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서울대 공대 HW 개발 동아리 시그마

2005.02.11 06:29

조회 수:9537


 

서울대 공대 HW 개발 동아리 시그마


  서울대학교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공과대학 302동. 관악산 산바람이 여지없이 몰아치는 302동에 자리잡은 서울대 공대 하드웨어 개발 동아리 ‘시그마’ 동아리방에 들어서니 겨울방학인데도 세미나 열기가 한창이다. 올해 상반기에 열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참여를 위해서다.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어떤 기술을 출품할지 외부에 알려지면 다른 학생 동아리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으니까요.” 어떤 기술을 개발해 출품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충희 동아리 회장(서울대 전기공학부 03학번)이 당차게 대꾸한다. 비록 공대 학생 위주의 경진대회지만 비즈니스 사회의 살벌한 경쟁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낸다.


 계속되는 질문에 마지못해 대답한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포터블미디어플레이어(PMP) 관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입니다. PMP는 대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데 그만큼 많은 용량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지만 원하는 미디어파일을 효율적으로 찾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PMP에서 원하는 미디어 파일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현재 팀을 2개로 나누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보드 테스트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


 시그마는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 학생들을 주축으로 해 하드웨어 개발 동아리로 시작됐다. 2003년에는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금 1000만원을 받을 정도로 동아리 회원들의 수준이 높다. 당시 출품한 기술은 PDA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였다.


 한 동아리 회원은 “그때 당시 우리가 받은 1000만원을 들고서 역시 기술력이 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돈을 받으니 좋더군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해 상금을 받아야 하는 절박한 다른 이유가 있다. 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교의 직접적인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자비를 들여야 기술 개발 및 제품을 제작·출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스스럼없이 경진대회 참가 목표를 상금 획득이라고 말한다.


 한 회원은 “대학 수업 시간에 배우는 이론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동아리 활동인데 이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학점 경쟁과 대학원 위주의 지원도 동아리 활동을 제약하는 한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대목이다.


 시그마가 겨울방학에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준비 외에도 매년 2학기에 열리는 자체 전시회. 대학본부의 지원을 받아 9월 중에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개별적으로 제작한 각종 로봇의 장기를 볼 수 있다. 각자 마음 속으로 2학기에 출품할 로봇 작품을 구상중이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의 장래 희망을 들어 봤다. 유학파, 연구소파도 있었지만 동아리 회원 몇몇이 모여 중소 기술 업체의 중추적인 기술 개발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는 회원도 있었다.


 “1년에 한 번씩 동아리 차원에서 청각 장애인들이 있는 청음회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최근에는 동물 그림 단추를 누르면 해당 동물 울음 소리가 나오는 기기도 만들어줬습니다. 기사에 꼭 써주세요”라고 말하는 쑥스러운 웃음 속에서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는 생각에 동아리방을 돌아서 나오는 길은 들어서는 길보다 훨씬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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