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고층건축기술(박홍근 교수님)--{1)

2004.07.07 03:48

sweetpea 조회 수:6166

 

 

초고층 건축 기술



박홍근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조교수



1. 개요


  산업혁명이후 산업구조사회의 출현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요구에 따라서 고층 건축은 새로운 건축과제로 대두되었으며, 나아가 초고층 건축물은 도시에서 필요로 하는 공간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기능뿐만 아니라 도시전체의 형상을 결정하는 상징적 주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하늘에 보다 가까이 닿으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은 태고 시대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전설의 바벨탑,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이어서 중세 서양의 엄숙한 고딕성당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시도가 이루어져 왔으며, 근세 들어와 산업국가로서의 자신들의 첨단 기술력, 경쟁력을 과시하기 위한 초고층건물이 건축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러한 건축역사를 이어왔다. 1890년대 현대적인 10층의 철골구조물(home insurance building)이 건설된 이래 미국에서 1930년대 이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1931년, 102층 381m, 뉴욕, 그림1), 1960년대 존헨콕타워(1969년, 100층, 시카고, 그림2), 1970년대에는 세계무역센타(1973년, 417m, 뉴욕, 그림3), 시어스빌딩(1974년, 443m, 108층, 시카고)등 수많은 초고층 건물이 건설되었다. 1990년 중반 이후 현재까지 그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여 진마오 빌딩(상하이, 그림 4)등 1990대 말까지 건설된 10대 초고층 건물 중 8개가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img src=http://eng.snu.ac.kr/~lee496/sixub/noname01.bmp><img src=http://eng.snu.ac.kr/~lee496/sixub/noname02.bmp>

그림1.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그림2. 존헨콕 타워

<img src=http://eng.snu.ac.kr/~lee496/sixub/noname03.bmp><img src=http://eng.snu.ac.kr/~lee496/sixub/noname04.bmp>

    그림3.WTC          그림4. 진마오빌딩

 

 

 

현재 가장 높은 건물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쌍둥이 빌딩 페트로나스 타워(KLCC 타워)이다. 그러나 이 최고층 건물의 영광은 곧 2003년말 타이완의 101빌딩으로, 2007년 홍콩의 105층 유니언 스퀘어, 다시 2010년 상하이의 세계금융센타로 그 자리를 물려줄 예정이다. 건축 계획적으로는 이미 1956년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528층짜리 1mile 타워(1600m)을 계획하였던 적이 있다.

  초고층 건물의 건설은 지가상승에 따른 최대용적률의 확보 이외에 동시대의 경제적 풍요와 고도성장을 과시하는데 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초고층 건물은 미국과 아시아에 집중에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기업가 정신, 프런티어 정신의 진취적 기상을 높이 사는 미국의 문화와 인구집중도가 높고 자기과시를 중요시 여기는 아시아의 문화가 초고층 건축에 적합함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시대별 가장 높은 건물은 아직도 대부분의 국민이 기억하고하고 있는 바와 같이 모든 이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왔다. 삼일빌딩이 30층의 시대, 63빌딩(228m)이 60층 시대를 연 이래 국내에서도 롯데 잠실타워(100층), 삼성 도곡동 타워, 부산수영만 타워, 인천송도타워(102층)등 초고층 건축이 여러번 시도되었으나 정부의 비협조, 지역주민의 반대, 경제위기 봉착 등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취소 또는 지연되고 있다. 현재에는 대신 쉽게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고 건축승인이 상대적으로 쉬운 60-70층의 많은 주거용 고층 건물이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계획 시공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많은 초고층건물의 계획 및 설계가 시행되었지만 실패 또는 중단사례가 많은 것은 그만큼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초고층건물의 건축은 매우 도전적인 과업임을 가리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고층건물이 갖는 경제적, 상징적 매력은 그러한 어려움에 영구히 가리워지지 않으며 끊임없이 재추구 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듯 현재 국내에서도 상암동과 잠실에 초고층 건물의 건설이 계획되고 있다.

 

<img src=http://eng.snu.ac.kr/~lee496/sixub/noname05.bmp>

               그림5. 세계의 고층건물들

 

 

9·11 테러로 당분간 고층건물이 세워질 것 같지 않던 뉴욕의 세계무역센타 자리에 다시 초고층건물을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면 초고층 건물이 갖는 마력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가장 높은 건축물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은 끝이 없는데, 실제 가장 높은 건물을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 현재 가장 높은 건물인 패트로나스 타워도 첨탑을 포함한 것이어서 실제 가용 높이는 시어스 타워보다 낮다는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초고층 건물이 건설될 경우 이로 인한 경제적 이득은 단순히 건물 그 자체만이 아니고, 이미지 제고에 의한 관광수입의 증가, 국내외 비즈니스의 활성화, 지역사회 문화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잠실 롯데부지에 100층 건물이 세워졌다고 가정해 보자. 얼마나 많은 국내외 사람들이 관광과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할 것인가는 자명하며, 이로 인하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유·뮤형의 자산은 막대할 것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층 건물로 가득 찬 개발도상국의 수도였던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가 445m의 트윈타워인 페트로나스 타워의 건설로 인하여 세계의 도시로 발돋움한 것을 보면 초고층건물이 갖는 위력을 알 수 있다.


  건물 자체의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 보면, 고도의 집적화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도시산업사회에서 한 건물에 상업시설, 호텔, 위락시설 등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것은 도시 산업사회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초고층 건물은 일종의 작은 도시기능을 갖게 되므로 주위와 상호 연관되어 도시기능의 재구성하는 지역개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초고층 건축은 일개 건물의 건설이 아닌 지역개발의 의미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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