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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축구공 피버노바의 재료적 특성

2004.07.22 10:40

lee496 조회 수:4797

 

축구공 피버노바의 재료적 특성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

조원호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축구공은 중세시대 이후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지면서 발전되어 왔다. 소나 돼지의 방광에 바람을 넣은 것을 비롯하여 동물 가죽에 털을 넣은 공, 새끼줄을 둥그렇게 말아 만든 공 등 지역에 따라 축구공도 천차만별이었다. 그러던 중 1872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축구공은 가죽으로 제작해야 한다고 규정을 제정하면서 오늘날의 축구공이 태어나는 기초가 마련되었다.

 

그림1. 역대 공인구의 변천사


FIFA의 공인을 받은 최초의 공은 1963년에 개발된 ‘산티아고’이다. 그 후 1970년 멕시코대회에서는 월드컵 공인 축구공(이하 공인구라 칭함)으로 텔스타가 개발이 되었다. 이후 공인구의 역사는 반발력을 높이기 위한 쉼 없는 연구로 과학의 발달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대회에서 선보인 퀘스트라는 폴리우레탄에 기포를 넣어 반발력을 높이는 과학실험이 처음으로 이용된 공인구였다. 전 대회보다 0.5골이나 많은 게임당 평균 2.71골의 골 잔치를 만끽할 수 있었던 것도 몰라보게 좋아진 반발력 덕분이었다. 볼 스피드와 반발력이 향상되자 이번에는 `컬러 공인구가 첫 선을 보였다. 1998년 대회 주최국 프랑스의 3색기(적.청.백)에서 색상을 따온 트리콜로는 흑백 무늬에만 길들여져 있던 축구팬들의 시선을 현혹하기에 충분했다. ‘트리콜로‘는 외양의 혁신뿐 아니라 소재에서도 기포강화 플라스틱(syntactic foam)을 사용하여 공의 스피드를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2002년 한일월드컵에 사용된 ‘피버노바’는 ‘찬란히 빛나는 스타들의 열기’라는 뜻으로 열기를 뜻하는 ‘피버(Fever)’와 신성(별)을 뜻하는 ‘노바(Nova)’의 합성어이며 디자인 또한 이채롭다. 제작사(Adidas)에 따르면 황금색은 한일 양국이 월드컵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에너지를, 붉은색 불꽃 문양은 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불의 이미지를 각각 의미한다. 그리고 터빈 엔진을 형상화시킨 네 개의 삼각모양은 한일 양국이 이뤄낸 균형적인 산업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두 나라가 이뤄낸 고도의 기술적 혁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축구공 ‘피버노바’의 구조 및 재료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공인구인 ‘트리콜로’를 개량해 회전력과 반발력, 정확성을 높인 첨단 과학의 결정체이다. 이 공은 독일 샤인펠트에 위치한 아디다스 축구공 연구센터에서 개발됐으며 공에 사용된 주재료인 Impran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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