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이사람/박 재 형 서울대 광공학 및 양자전자 연구실 박사과정
 
3D영상분야 ‘매력적’ 
 입체영상 중 이미지 깊이 분석에 몰두
 학부졸업 무렵, 시간의 소중함 깨달아

 

  “3차원(3D) 영상 기술분야는 아직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초기의 핵심기술들을 먼저 개발해 선점한다면 현재 세계최고 수준인 LCD와 PDP 등 2차원 디스플레이 산업에 이어 3차원 영상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서울대 광공학 및 양자전자 연구실에 몸담고 있는 박재형 연구원은 현재 박사과정 3년차로써 입체영상 분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저의 주 연구분야는 3D 디스플레이 및 3D 물체 인식에 관한 것으로, 집적 영상술(Integral Imaging)을 이용한 3D 디스플레이 시스템에서 시야각, 해상도, 깊이감 등을 향상 시키기 위한 기술개발과, 렌즈 어레이로 얻은 영상의 이미지 처리를 통해 공간상의 깊이 정보를 추출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박 연구원의 연구분야는 쉽게 말해 더욱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입체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것들이다. 즉, 작은 렌즈들을 화면 앞에 배열해 입체영상을 만들어 내는 기존의 과정을 개선하거나, 이미지의 원근감을 분석해 입체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그것이다.
  또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판별할 수 있는 기술 분야에도 조금씩 연구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원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다보니 광공학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전기공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왠지 전자부품과 회로는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것 같아, 좀 더 ‘물리스런’ 분야를 찾다보니 광공학, 입체영상 분야에 몸담게 됐다고.
  얼핏 보기엔 공부밖에 모르는 이른바 ‘범생이’처럼 보이는 박 연구원이지만 사실, 학부생땐 꽤 ‘농땡이’를 피웠다고 한다.
  “꽤 오래전 일입니다만, 학교축제때 술에 취한 상태로 강의실에 들어갔다가 쫓겨난 적도 있어요. 뭐, 당시엔 술에 취해 부끄러운 것도 몰랐지만요, 하하”
학부생 시절, 최선을 다하며 학업에 임하지 못한게 나중에는 후회가 돼, 졸업할 즈음 마음을 다잡고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다는 그는 그래서인지 하루하루를 더욱 값지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집에서 학교까지 오려면 1시간 반이 걸리거든요, 등하교 시간을 모두 합하면 3시간쯤 되는데 주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더군다나 오전 7시 30분엔 학교 휘트니스센터에서 수영과 스쿼시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운동이 있는 날엔 아침 6시 전에 집을 나서야 합니다. 아마 제 인생에서 요즘처럼 부지런히 살았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끝으로 개인적인 좌우명이나 신조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 연구원이 대뜸 유홍준 교수가 쓴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이야기를 꺼낸다. 바로 백제문화에 대한 평가대목에 큰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소화되 남루하지 않고, 화려화되 사치스럽지 않은….’
박 연구원은 오늘도 이 문구를 주문처럼 되새기며, 남은 젊음의 시간을 담금질하고 있다.

 

@과학신문 노진수 기자(jsnoh@scien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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