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Student Joint Workshop 2004 참관기

2004.10.16 02:13

lee496 조회 수:2503

 

■ Seoul National Univ. - StanfordUniv.

    Student Joint Workshop 2004 참관기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석사과정 윤성환


  학기 시작과 함께 수업과 연구 등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 지도교수님이신 김종암 교수님으로부터 반가운 제안을 받게 되었다. 6월 중에 개최되는 스탠포드 대학과의 Student Joint Workshop에 참가해 보지 않겠냐는 말씀이셨다. 외국에 나가서 발표해 보는 것은 나로써는 처음 있는 일이라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현재 내가 연구하고 있는 내용을 세계적인 명문인 스탠포드 대학에서 발표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교수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흔치 않은 좋은 기회인 만큼 여러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였으며, 다행히 나도 우리 서울대학교를 대표할 발표자로 선정되어 매우 기뻤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확정되고 얼마 후부터 정기적으로 참가자 예비 모임을 가졌는데, 발표자 및 함께 연구에 참여한 공저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발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연습을 하였다. 이번 워크샵의 담당을 맡으신 김민수 교수님과 민경덕 교수님 이외에도 여러 교수님께서 참관하시어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예비 모임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2004년 6월 16일 오후, 드디어 참가자 전원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샌프란시스코 행 여객기에 탑승하였다. 첫 외국 방문이라는 설레임과 기대감 때문인지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보니 스탠포드에서 유학 중인 선배들이 마중을 나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셨다. 공항에서 스탠포드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거리였는데 이국적인 풍경에 빠져있다 보니 어느새 스탠포드 대학의 정문에 들어서고 있었다. 캠퍼스는 넓고 깨끗하였으며, 서부의 건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무와 잔디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 방학 중이라 학생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이런 분위기가 유럽 형식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어우러져 우아한 느낌을 자아냈다. 번잡함이 전혀 없고, 조경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어찌 보면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느낌은 잠시뿐 이었다. 교내 곳곳에서 자신의 연구분야와 현재 공부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라는 명성은 단순히 잘 꾸며진 캠퍼스 때문이 아니라 이렇듯 열심히 노력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있기에 얻어진 것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 수 있었다. 동시에 이런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연구 결과를 교류한다고 생각하니 자부심과 함께 한편으로는 긴장감으로 가슴이 뛰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워크샵 일정이 시작되었다. 17~18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이번 Joint Workshop에는 연소 및 열, 유체와 관련된 주제로 2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서울대학교 학생 8명과 스탠포드 대학 학생 8명이 번갈아 발표하고, 발표한 내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 외에도 관련 연구실의 여러 저명한 교수님들께서 참여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다. 첫날은 연소 분야와 관련된 연구들이 발표되었는데, 실험과 측정을 통한 연소현상 분석뿐 아니라 수치 기법을 이용한 시뮬레이션과 실제적인 응용 분야에의 적용 연구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학생들간의 연구 결과 교류가 목적인 만큼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휴식 시간과 점심 식사 시간에는 관련 연구에 대해 개별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둘째 날 발표는 열, 유체 분야의 연구들로 구성되었는데, Accurate and Efficient Numerical Method for Multi-dimensional Compressible Flows 라는 제목으로 첫 발표를 내가 맡았다. 발표내용은 다차원 유동 현상을 수치적으로 시뮬레이션 하는데 있어서 발생하는 수치점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수치기법 개발에 관한 것이었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막상 학교와 연구실을 대표하여 여러 우수한 학생들과 교수님들 앞에서 발표한다고 생각하니 긴장감으로 땀이 났다. 떨리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발표를 마치긴 했으나 좀 더 발표 내용을 충실하게 준비하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다.

  둘째 날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Lab Tour가 있었는데, 여러 연구실 중에서도 특히 내 연구 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풍동 관련 연구실 방문이 인상적이었다. 이 연구실에서 소개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 인데, 첫째는 Wing에 여러 개의Flap을 장착하여 Vortex 발생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Flap을 구동하는 연구였다. 다음으로 소개해 준 것은 High Reynolds 수를 평판에 대해 구동하고 레이저 장비를 통해 Boundary Layer를 Capturing할 수 있는 풍동 실험 장치였다. 이 중에서도 특히 첫번째로 소개해준 여러 개의 Flap을 구동하는 연구는 매우 인상적이어서 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으나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보안상 민감한 사안이라며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하여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Lab tour를 하면서 느낀 것은 스탠포드 대학의 시설이 서울대학교 보다 어느 정도 우수한 면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그 시설을 효율적으로 정리, 활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열심히 연구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훌륭한 연구가 나온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우선 학생들의 연구 진행과 시설 활용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한다고 생각하였으며, 이에 더하여 우리 서울대학교도 충분한 지원을 통하여 세계적인 연구 동향에 맞추어 연구 시설을 확충할 수 있길 기대해 보았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내 연구에 대해 정리하여 발표하고, 이를 세계적인 스탠포드 대학의 학생들과 논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을 해 봄으로써 내 연구분야에 있어서 최근 동향을 살필 수 있었으며, 또한 앞으로의 연구에도 더욱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외에도 영어로 직접 의사소통을 해봄으로써 영어 회화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고, 다시 한번 영어 구사 능력의 중요성을 느꼈다. 현재 서울대학교가 추구하는 세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워크샵은 나 자신뿐 만 아니라 참가자 모두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는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주신 이동호 학부장님과 지도교수님이신 김종암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좋은 연구 성과를 거두기를 스스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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