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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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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01:36

lee496 조회 수:4874


서울대 공대 1000번째 여성 졸업생 김유라 씨

[동아일보 2006-04-27]    

  

“친구들이 제 별명을 ‘김천호’라고 지었어요. 1000번째 여성 졸업생으로 ‘당첨’된 걸 축하한다면서요.”

서울대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사과정 2학년생인 김유라(金k라·26) 씨는 얼마 전 학교 측에서 ‘공대 1000번째 여성 졸업생’이라고 알려줬을 때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뻤다”고 했다.

1년도 훨씬 전인 작년 2월 1000번째로 졸업했지만, 당시엔 김 씨를 포함해 그 누구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서울대 공대와 서울공대 여성동창회 측은 늦었지만 ‘1000번째 서울대 공대 여성 졸업생 탄생’ 기록을 자축하는 행사를 28일 ‘서울공대 여성동문 1000호 기념 홈커밍대회’에서 열기로 했다.

공대는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어울리는 분야가 아니냐는 질문에 김 씨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요즘 분위기는 많이 달라요. 2000년 제가 화학생물공학부에 들어갈 때만 해도 150여 명 중 40명이 여학생이었어요. 공학은 이제 ‘남성의 학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적 상위권은 늘 여성이 차지한다”면서 “‘공학적 머리’는 여성이 더 뛰어난 것 같다”며 웃었다.

김 씨는 현재 환경오염이 없고 에너지전환 효율이 높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연료전지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친 후 서울로 ‘나홀로 유학’을 떠나 혼자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녔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공학이 적성에 맞고, 세상에 기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공대를 지원했다고 한다.

그녀는 “공대 출신 여자 선배들이 활발하게 사회로 진출하는 것을 보고, 여동생에게도 공대 입학을 적극 권유했다”고 자랑했다. 현재 여동생은 성균관대 공대 화학공학과를 다니고 있다고.

김 씨는 석사과정을 마치면 전공인 대체에너지 분야를 실무에 접목할 수 있는 정유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 다음 “공부를 더 해 연료전지 분야에서 선배들의 명성에 뒤지지 않는 과학기술자로 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대 공대가 문을 연 것은 1946년. 첫 여성 졸업자는 1953년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석유공사(현 SK)에서 임원을 지낸 고(故) 성정자 동문이다.

서울대 공대 출신 여성은 올 2월 졸업생을 포함해 모두 1162명. 이 가운데 소재가 파악된 554명은 기업체 226명(40.79%), 대학원 진학 214명(38.63%), 대학교수 57명(10.29%), 연구소 19명(3.43%)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 중에는 1973년 서울대 공대 최초의 여성교수 박순자(현 서울대 명예교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1세기 글로벌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인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 등 쟁쟁한 동문이 많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여자가 공대엔 왜 왔냐” 물으면 웃지요

서울대 공대 여성 졸업생 1000명 시대… 홈커밍데이 성황

[조선일보 2006-04-29 ]    

 

“공대엔 왜 왔니?”

28일 저녁 서울대 공대 38동 다목적 회의실에 모인 150여명의 여성 동문들은 학교 다닐 때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발표되자 웃음을 터트렸다. 여기 저기서 “맞아” “맞아”라는 말도 나왔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 공대가 여성 졸업생 1000명 시대를 맞아 연 ‘여성동문 홈커밍데이’다. 행사를 주최한 김진애(서울포럼 대표) 여성동창회장은 “격려보다는 ‘왜 왔니’란 말에 많이 서러워했는데 이젠 여성 공학도가 무시 못할 만큼 많아져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서울대 공대 여성동창회는 올 2월 졸업생을 포함해 회원 수가 1162명이 됐다. 585명이 최근 5년 사이에 졸업했고 전체의 70% 이상이 10년 이내에 졸업했다. 공대 여성졸업생은 1950년대 39명, 60년대 16명, 70년대 11명이었으나 80년대 122명, 90년대 262명, 2000년 이후 712명 등으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호 공대생인 고(故) 성정자(화공·53년 졸업)씨는 국내 최초 화학공학 엔지니어로서 옛 대한석유공사(현 SK) 임원을 지냈다. 54년 화공과를 졸업한 박순자 서울대 공대 명예교수는 서울대 공대 첫 여교수가 됐다. 전화숙(83년 컴퓨터공학 졸)·김은희(86년 원자핵공학 졸)씨 등은 모교 교수가 됐다.

백자 도예가로 유명한 김익영 국민대 명예교수는 화공과 57년 졸업생이고 2002년 한국은행 본관 리모델링으로 제1회 대한민국 리모델링 대상을 받은 지순 간삼종합건축사사무소 상임고문도 건축학과(58년 졸업) 출신이다. 김진애 회장은 건축학과 졸업생(75년)으로 1994년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1세기 글로벌리더 100인’에 들었다.

서울대 공대 여성졸업생 1000호는 지난해 2월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김유라씨로 현재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김씨는 “공대는 남성 학문이란 건 옛 말”이라며 “앞으로 고분자 재료를 연료전지에 접목시키는 획기적인 연구로 남성보다 뛰어난 공학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순자 명예교수는 “포부를 크게 갖고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펼쳤으면 좋겠다”며 후배 여성공학도들을 격려했다.


이공계 희망찾기 여성이 뭉쳤다

[중앙일보 2006-04-29 ]    

  

  1000번째 졸업생이 나오는 데는 60년이 걸렸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이내에 1만 번째 졸업생이 나올 것이다.

28일 관악산 아래 서울대 공대 39동 건물에서 열린 공대 여성동창회 홈커밍데이(Home Comming Day) 행사장. 1946년 개교 이래 공대 졸업 여학생 수가 처음으로 네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다. 공대 여성동창회장인 김진애(건축가)씨는 1만 번째 졸업생을 향한 꿈 을 얘기했다. 감회 어린 목소리였다. 서울대 공대에 여학생이 합격했다는 게 신문 기사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공대 학부생 4600명 중 550명이 여학생이다. 이건우 교무부학장은 축사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40%가 여학생이고 총장도 여성 이라며 우리 공대도 이런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박수가 터져나왔다.

◆ 과거엔 금녀(禁女) 공간=신혜경(건축과 77년 졸업) 중앙일보 전문기자는 내가 다닐 때 공대 건물엔 여자 화장실이 없었다 며 여학생이 공대에 모두 네 명이었는데 걸어가면 남학생들이 일제히 바라볼 정도였다 고 말했다.

개교한 뒤 7년 만인 53년 첫 졸업생(성정자.작고.화학공학과)을 배출했다. 59년까지 39명의 공대 졸업 여학생이 사회로 진출했다. 그러나 그 이후엔 여학생이 더 귀해졌다. 60년대(16명), 70년대(11명) 등 20년간 총 여성 졸업생은 27명에 그쳤다.

2002년 이후 세 자릿수 졸업생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서울대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40% 정도지만 아직도 공대는 10% 안팎이다.

◆ 서울대 공대 나온 여성들=1000명의 졸업생 중 554명이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 최초의 여성 교수는 54년 화공과를 졸업한 박순자 명예교수다. 2호 교수는 박 교수의 30년 후배인 전화숙(컴퓨터공 83년 졸업) 교수다. 교육계엔 차옥선(화공 56년 졸업) 한양대 교수, 백종숙(섬유공학 68년 졸업) 코네티컷대 교수 등이 있다. 건축과엔 비교적 여학생이 많았다. 지금껏 246명이 배출됐다. 지순(58년 졸업) 간삼종합건축사무소 상임고문, 김진애(75년 졸업) 동창회장 등이 현역이다. 정부 부처엔 송정희(전자공학 81년 졸업) 정보통신부 자문관, 장경순(건축 87년 졸업) 제주지방조달청장, 언론계에는 신혜경 중앙일보 전문기자, 지은희(화공 98년 졸업) SBS 인터넷 팀장 등이 있다. 김익영 국민대 명예교수는 57년 화공과를 졸업하고 백자 도예가로 변신했다.

◆ 공대의 미래도 여성에게 달렸다=서울대 공대 허은녕 대외협력처장은 사법시험이나 의사 등의 분야에선 여풍이 불고 있지만 공대는 이제 시작 이라며 공학이 기계 등 힘쓰는 일에서 디자인.기획 쪽으로 바뀌고 있어 여학생들이 어려울 게 없다 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하면서 여성 졸업생 1000호 가 된 김유라씨도 공학이 남성의 학문이란 편견은 버려야 할 때 라고 했다.


서울대 공대 여성 동문 1000명 돌파

[전자신문 2006-04-27 ]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의 대표격인 서울대 공대가 개교 60년 만에 여성 졸업생 1000명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남학생이 주류를 이루던 공대에서 여성 졸업생이 1000명을 넘은 것은 서울대 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상징적인 숫자.

서울대 여성 동문 1000호의 주인공은 지난해 학부를 졸업하고 서울 공대 대학원 고분자 재료 연구실 석사 2년차에 재학중인 김유라씨(화학생물공학부 2000학번)다. 서울공대에서 ‘금녀의 벽’을 깬 1호 여자 졸업생인 성정자 씨(작고, 화학공학과 1953년 졸) 이후 반세기 만에 여성 동문이 네 자리 수에 진입하게 된 셈이다. 서울공대에는 현재 4600여 명의 학부생이 재학 중이며 이중 여학생은 550여 명에 달한다.

서울대와 서울공대 여성동창회(회장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는 여성동문 1000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8일 서울대 공대에서 ‘서울공대 여성동문 1000호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연 서울 공대 학장과 김진애 서울공대 여성동창회장을 비롯해 각계 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동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해마다 서울공대에 재학 중인 우수한 여성인재에게 장학금을 주는 ‘SEW(SNU Engineering Women) 네트워크 펠로십’을 신설, 시상식도 갖기로 했다.

최경숙 서울공대 여성동창회 부회장(인덕대 건축과 교수)은 “우리 세대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공대 전체에서 여학생이 1∼2명에 불과했는데 어느새 1000명을 넘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女동문 1천명시대 맞은 서울공대>

[연합뉴스 2006-04-28] 


서울대 공대가 개교 60년만에 여성동문 1천명 시대를 맞았다.

28일 서울대 공대에 따르면 이 학교 여성 동창회는 최근 올해 2월 졸업생을 신입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회원수가 1천162명으로 늘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85명이 최근 5년 이내 졸업생이며, 여성 졸업생의 70% 이상이 최근 10년 이내 졸업자여서 급격한 여성진출 증가현상을 반영했다.

현재 서울대 공대 학부생 4천600명 중 550여명이 여학생이다.

학부 및 학과별로 보면 화학생물공학부 졸업생이 265명으로 가장 많고 건축학과(246명), 컴퓨터공학부(176명) 등이 뒤를 이었으며 재료공학부, 전기공학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등도 100명 이상의 여성 졸업생을 배출했다.

서울대 공대 여성 졸업생은 1950년대 39명, 1960년대 16명, 1970년대 11명 등오래동안 극소수에 그치다 1980년대 들어서야 여성 비율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서울대 공대 여성졸업생 1호인 고(故) 성정자(화학공학과 1953년 졸)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화학공학 엔지니어로 대한석유공사(현 SK) 임원을 지냈다. 성씨는 건설부 및 과기처 장관을 지낸 고 최종완 박사의 부인이기도 하다.

화학공학과를 1954년 졸업한 박순자 서울대 공대 명예교수는 모교 최초의 여성 교수로 봉직했으며 정년퇴임 후 중국 옌볜 과학기술대에서 중국동포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 공대는 여성동문 1천명 배출을 기념해 28일 저녁 `1천호 여성동문 기념 홈커밍 행사 를 열었다.

건축학과를 1975년 졸업한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 겸 서울대 공대 여성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공대 전체에서 여학생이 1∼2명에 불과했는데 어느 새 여성 동문이 1천명을 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 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화학생물공학부 학부를 졸업하면서 `여성 졸업생 1천호 가 된 김유라씨는 공학이 남성의 학문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할 때 라고 말했다.

모교 석사과정에 진학한 김씨는 고분자재료연구실에서 졸업논문을 준비 중이다.

서울대 공대 女동문 홈커밍 대회

[서울신문 2006-04-28 ] 


 “소수라니요, 상위권은 늘 여학생이 차지하는걸요. 공학적 머리는 여성이 더 뛰어난가 봐요.”

여학생이 적기로 소문난 서울대 공대가 여성 졸업생 1000명을 돌파했다.1000번째 졸업의 주인공은 화학생물공학부 석사과정 2학년생인 김유라(26)씨. 졸업은 지난해 2월에 했지만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한 달 전 학교로부터 ‘1000번째 여성 졸업생’(학번 기준)이라는 소식을 듣게 됐다.

김씨는 “입학 당시만 해도 공대 건물에 여자화장실이 층마다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고 ‘소수자’의 설움도 떠올렸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했다.“공대에서도 상위권은 다 여학생이에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의무적으로 여성 채용비율을 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취업에서도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죠.”

공대는 1000번째 여성동문 탄생을 기념해 28일 `서울대공대 여성동문 1000호 기념 홈커밍 대회´를 연다. 지금까지 공대를 졸업한 여성동문은 1162명이며, 현재 공대생 4600여명 중 550여명이 여성이다.


“오늘 홈커밍데이 초대합니다”

[문화일보 2006-04-28 ] 

  

(::서울工大 반세기만에 女졸업생 1000명 돌파::) 서울대 공과대학은 여성 동문 1000명 돌파 기념으로 28일 오후 5 시 공대 캠퍼스에서 ‘여성 동문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연다.

연간 남성 졸업자 수가 1000여명 선일 정도로 전통적인 남성 위 주 단과대였던 공대지만, 1946년 개교 이래 여성 졸업생이 1000 명을 넘어섰다. 서울공대에는 현재 4600여명의 학부생이 재학 중 이며 이중 여학생은 550여명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도연 서울 공대 학장과 김진애 서울공대 여성동 창회장을 비롯해 각계 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동문들이 대 거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공식행사 1부와 파티행사 2부로 나 누어 연혁소개, 1000호 동문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또 해마다 서울공대에 재학 중인 우수한 여성인재에게 장학금을 주는 ‘SE W(SNU Engineering Women) 네트워크 펠로십’ 을 신설, 시상식도 개최한다.

서울공대 1호 여성 졸업생인 고(故) 성정자(화학공학과 1953년 졸)씨는 국내 최초 화학공학 여성엔지니어로 옛 대한석유공사 임 원을 지냈다. 서울공대 첫번째 여성교수인 박순자 명예교수는 같 은 과 54년 졸업생. 현재 퇴임 후 중국 옌변(延邊) 과학기술대에 서 중국동포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2002년 한국은행 본관 리모델링으로 제1회 대한민국 리모델링 대 상을 수상한 지순씨는 건축학과 58년 졸업생. 같은 과 75년 졸업 생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는 94년 미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21세기 글로벌리더 100’ 인에 든 인물로, 대통령자문 건설 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87년 졸업생 장경순씨는 제주지방조달청장을 지냈다. 컴퓨터공학 부 전화숙(컴퓨터공학과 83년 졸업) 교수와 원자핵공학과 김은희 (원자핵공학과 86년 졸업) 교수는 모교에 남아 후배들을 가르치 고 있다.

공대와 무관해 보이는 분야로 진출해 성공한 여성 동문들도 있다 . 백자 도예가로 이름을 날리며 지난 2004년 국립현대미술관 올 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던 김익영 국민대 명예교수는 화학공 학과 57년 졸업생이다. 황수경 한국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 은 같은 과 88년 졸업생으로, 노동부 정책평가위원 등으로 활동 해왔다. 특허 관련 법률분야로 진출한 김애라(제일광장 특허법률사 무소·화학공학과 89년 졸업), 정은진(김앤장 특허법률사무소· 제어계측공학과 92년 졸업)씨도 있다.

지난해 2월 공대 1000번째 여성졸업생이 된 김유라(화학생물공학 부)씨는 현재 대학원 석사 2년차로, 이번에 뒤늦게 1000호 졸업 생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서울공대 여성동창회 전체 회원 수는 1162명이며, 이 중 70 % 이상이 졸업 10년 이내인 졸업생이다. 공대 여성 졸업생은 50 년대에 39명(3.36%), 60년에 16명(1.38%), 70년대에 11명(0.95%) 이 배출되는 데 그쳤으나 80년대 들어서며 100명 이상으로 증가 했으며, 지난 5년간은 58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성훈기자


[횡설수설/황호택] 공대 여학생

[동아일보 2006-05-01 ]   황호택 논설위원


 비행기 조종사,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 항공 관제사, 당구 선수, 보험수학 전문가, 건축가, 회계사…. 공간 감각이나 수리 계산과 관련된 직업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여성이 과소(過少) 대표되고 있는 직업이다. 비행기 조종실에 근무하는 사람의 98%가 남성이다. 이러한 통계는 뇌구조의 차이로 남성이 잘하는 분야와 여성이 잘하는 분야가 존재한다는 논리를 뒷받침한다.

▷최근 6년 동안 서울대에서 여학생 비율 꼴찌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대학이 공대다. 2000학년도 입시에서 공대의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13%였고 2002학년도에는 한 자릿수까지 내려갔다가 2005학년도에는 15.1%였다. 간호대 다음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은 대학은 생활대 음대 미대 사범대 약대 순. 여학생들의 인기를 못 끄는 대학은 공대 다음으로 자연대 경영대 순이다. 모두 과학이나 수리와 관련된 대학이다.

▷과학 공학 분야에 여성이 적은 이유가 태생적 차이 때문이냐, 사회화(社會化)의 결과냐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는다. 페미니스트들은 어릴 때부터 사내아이는 다리를 건설하도록 사회화되고 여자아이는 인형놀이를 하도록 사회화된다고 말한다. 거기에도 진실이 들어 있다. 공대에 들어가고 싶은데 부모가 반대해 고민하는 여학생도 꽤 많다. 과학 수학에서 뛰어난 잠재능력을 가진 여성을 가두어 놓는 사회적 편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남성이 과학 공학을 잘한다는 것은 평균값을 의미할 뿐인데도.

▷서울대 공대가 여성 졸업생 1000명 돌파를 기념해 ‘여성 동문 홈커밍 대회’를 열었다. 이들이 학교 다닐 때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여자가 공대엔 왜 왔니”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남성이 정책 결정과 연구를 주도한 시대에는 과학 공학을 공격, 개발, 파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다수 여성이 정책 결정과 연구에 참여하게 되면 과학 공학은 공격보다 평화를, 개발보다 조화를, 파괴보다 치유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학철학자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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