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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수능 준비 : 외국어 -듣기평가

2004.07.21 03:27

lee496 조회 수:2647

 

수능 준비 : 외국어 -듣기평가

듣기의 경우 6차 교육과정 때와 비교해보면 유형이나 어휘 수준이 특별히 변화된 부분은 없다.

다만 종전과 달리 지문 길이가 길어지다 보니 원어민의 말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러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발음을 접하게 된다거나 아예 듣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듣기 만점을 위해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선 발음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평소 대화할 때 말이 아무리 빨라도, 사투리를 써도 알아들을 수 있다. 그런데 영어 듣기는 속도가 빨라지면 들리지 않는다. 학교에서 잘 배우지 않는 연음이나 생략된 발음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I am going to study English harder’란 문장을 빨리 말하면 ‘I’m gonna study English harder’로 들린다.

또 미국식 영어에서 ‘t’ 발음이 잘 안들리는 경우, 예컨대 ‘I can’t do it’이라는 문장은 실제로 ‘할 수 있다’는 의미의 ‘I can do it’으로 들릴 것이다.

그렇다면 ‘긍정의 can’ 발음과 구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발음상 강음이 없기 때문에 문장 내에서 긍정의 can의 쓰임은 거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듣기 만점을 위한 첫 단계는 연음, 생략, 축약발음을 정리하는 것이다.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연음, 생략, 축약 발음 등은 비교적 제한돼 있어 정리하는 데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발음에 대한 정리가 끝났다면 듣기에 잘 나오는 단어를 암기해야 한다. 단어를 알아야 들리기도 할 것이며, 나오는 단어도 비슷한 단어들의 반복이 많다. 유용한 듣기 단어들은 시중 교재들을 참고하면 된다. 단, 단어를 암기할 때는 미국식 발음으로 암기하는 게 실제 듣기에 도움이 된다.

세번째 단계는 유형별 학습법을 익히는 것이다. 매번 수능 듣기 1번에 등장하는 유형들은 이미 숙지했을 터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지도나 사람 찾기의 경우 정확한 답의 위치는 뒤쪽에 있다. 두 사람의 대화가 이뤄져야 하고 앞쪽에서 혼동시키는 여러가지 오답의 힌트를 두기 때문이다. 시간이나 돈 계산의 경우도 앞부분의 숫자에 민감하게 반응해서는 안된다. 갑자기 ‘50% off’가 튀어나온다거나, ‘I’ll take three’ 같은 돌발상황에 따른 반전은 항상 있기 때문이다. 시간에 대한 표현 역시 외워둬야 한다. 예컨대 5시45분은 ‘five forty five’뿐 아니라 ‘fifteen to six’라든가 ‘a quarter to six’ 같은 표현으로 대치될 수 있다. 들리는 숫자와 시간은 반드시 메모해 반전에 대비해야 한다. 반대로 전화를 건 목적을 묻는 문제의 경우 전화를 건 이유가 앞부분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대화기법 중 하나이므로 미리 숙지한다면 훨씬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형분석 작업이 끝났다면 미국식 회화 표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기 부분에서도 많이 활용되지만 익숙지 않아 오답을 유도하는 문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how come?’이라는 질문의 선택지에 ‘I come here by bus’라는 것이 있다면 답으로 표시할 것인가. 이것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why’나 ‘what for’라는 표현과 같은 말인데도 말이다.

듣기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실전모의고사 문제풀이다. 실전과 똑같은 속도와 긴장감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문제를 푼 뒤 답을 채점할 게 아니라 들리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면 들릴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크립트는 최후에 활용토록 하자.

이같은 단계를 거친다면 듣기평가에 대한 준비는 충분하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어폰을 낀 채 조용한 상태로 듣기 공부를 하기보다는 실전처럼, 마치 학교 교실의 그 윙윙거리는 스피커 마냥 창문을 열고 시끄러운 환경에서 해보라는 것이다. 실전에서는 3교시 감독관이 들어와 시험지를 나눠주면 재빨리 듣기의 선택지를 훑어보며 머릿속으로 상황을 그려보는 것도 시간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 로즈리 / 코리아에듀 강사·EBS 외국어강사

출처 : 경향신문
날짜 : 2004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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