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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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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던지는 한 마디

2004.06.15 10:10

lee496 조회 수:4881

  후배들에게 던지는 한마디

박 치 형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 수험 생활중 누구나 겪는 일들 중 하나가 슬럼프이다. 아니 인생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슬럼프는 찾아온다. 나의 수험생활도 예외일 순 없었다. 거의 이 맘때쯤인걸로 기억한다. 막 더워질려는 시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때쯤이다. 날씨도 좋은데 내가 왜 교실안에 갇혀서 이 짓을 해야 하는지 짜증도 나고, 성적은 맘대로 나오지 않아서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는 입장이었다. 그 때 담임선생님께서 나의 이러한 상황을 잘 아시고, 권해주신 책이 ‘학문의 즐거움’이었다. 한 일본인 수학자의 자서전이었다. 평소에 그다지 책을 좋아한 편이 아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의 요지는 이러했다. 입시공부라는 것을 단순히 자기가 거쳐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의욕도 안 나고 즐거움도 나지 않겠지만, 그러한 공부를 하는 것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그 일이 힘들지 않을거라는 말이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 책이 내가 슬럼프기간을 잘 넘어가게 해 준 것으로 생각된다. 덧붙여 선생님은 나에게 이러한 말도 해주셨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고.

 나의 3년간의 수험생활 내내 이런 말을 명심하고 살았다. 광명을 보기 위해선 암흑을 지나가야 하는 것처럼,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려면 지금 고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 지금 이 순간 내가 후배 여러분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구체적인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각자마다 다른 관계로 뭐라 말해줄 수 없는 것이고, 단순히 정신적인면만 자극해줄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 부분만큼은 조언을 해주고자 한다.

 한국사회에서 꼭 대학을 나와야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자신의 능력을 십분 살려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공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명심하자. 우리가 우리의 능력을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는 길은 바로 공부라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나는 그다지 특출한 기량이 없기에 내가 살길은 오직 공부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매진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꿈을 이룰 방법이 공부가 아니라면 굳이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면 공부에 모든 것을 바치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 바깥에는 벚꽃이 만연하고, 산과 들에는 휴일이면 사람들이 넘쳐난다. TV에서는 우리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회색빛 공간에 갇혀서 공부를 해야만 하는 여러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함과 동시에 그 상황을 불평 안하고 견뎌내는 여러분의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다. 시험기간까지 약 7개월 정도 남았다. 7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7개월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것이다. 좀 더 여유롭게 생각하자.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여러분의 성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그저 여유롭게 생각하자.

 ‘盡人事 待天命’ 이란 말이 있다. 할일에 정말 열심히 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말이다. 여러분에게 이런말을 권하고 싶다. 남은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인생에 후회없이 공부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라는 것이다.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는다. 이번에 안되면 언젠가는 될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달마다 보는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최종목표를 향해서 노력하자. 그리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 항상 노력하는 모습. 고난이 와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 그것이 진정한 젊음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힘든 고난을 겪고난 뒤 승전보를 울릴 여러분의 모습을 관악에서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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