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09 03:31
서울대 2006학년도 학사정원 동결 시사(종합)
그동안 대학의 슬림화와 전문화를 강조하며 구조조정을 강조해온 정 총장은2005학년도 정원을 줄이는 과정에서 경영대 등 일부 단과대학과 마찰을 빚었다. 정 총장은 그러나 서울대 정원은 3천명선이 적정수준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대는 2일 200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정원을 전년도보다 16.1% 줄여 3천26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미국 하버드대가 한해 1천500명-2천명을 선발하고, 예일대도 1천300명 수준, 미국 10개대를 모두 합쳐도 1만명 수준이라면서 한국의 경우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는 한해 1만5천명 수준 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구 비교가 불가능한 중국의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의 경우도 한해정원이 3천명 수준에 불과하며 일본 도쿄(東京)대도 현재는 3천명 수준이며 도쿄대총장을 만났을때 15%를 더 줄일 계획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의 수준으로는 글쓰기와 말하기, 토론 교육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좁은 울타리의 전문인을 길러내기보다강도높은 학식과 선도적인 전문성, 폭넓은 교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균형선발과 관련해서는 시험을 잘 치르는 학생이 아니라 창의력과 잠재력을 가진 인재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는 것 이라며 지역 불균형을 깨고 각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국립대학의 본분 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입시설명회에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지역 고교 진학교사 및 학부모 1천200명 가량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kaka@yna.co.kr | |||||
연합뉴스 2004-06-04 16:5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