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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서울대 2008논술 2차 예시문항 발표

2006.06.15 12:54

lee496 조회 수:5336

 

서울대 2008논술 2차 예시문항 발표


인문계 통합적, 자연계는 수리.과학적 사고 요구

1차 예시와 취지에서 큰 차이 없어


 서울대는 15일 현재 고2 학생부터 적용되는 2 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의 2차 예시문항을 발표했다.

    예시문항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각 5개씩 총 10개이며,  문항별로는  제시문과 도표 및 그림과 함께 세부 논제가 1~3개씩 출제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교과뿐 아니라 역사, 예술, 문학 등 모든 교과 내용을 통합적으로 사고해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인문계 예시문항 1번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동강댐 건설에 대한 정부 측  조사결과와 찬반논쟁, 초기개발 비용의 보전 문제를 겪는 회사와 정부 등에  관한  지문을 제시한 뒤 환경 보전과 투자의 효율 등에 관해 수험생의 입장 등을 물었다.

    문항2번은 권헌의 `묵매기(墨梅記) 와 이익의  `논화형사(論畵形似) 란  지문을 제시한 뒤 조선시대 문인들이 그림을 창작하고 감상하는데 중요시했던 요소를  비교한 뒤 이를 토대로 안견의 `몽유도원도 와 정선의 `인왕제색도 를 비교 감상토록 요구했다.

    문항3번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와 일제 시대 철도부설과 관련된 지문 등을 토대로 철도가 경부선과 남한강 인근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상상력을 발휘하게 했다.

    4번은 황현의 `절명시 , 김승옥의 `무진기행 ,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길 등 문학작품을 소재로 작중화자의 고뇌하는 상황을 비교하고 수험생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등을 물었다.

    문항5번은 지문으로 제시된 존 캐리의 `지식의 원천 을 300자 이내로  요약하고 이 지문을 근거로 인문계 학생에게도 자연과학 지식이 필요한 이유를 논술토록 했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의 원리가 통합된 문항을 출제함으로써 단순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수리적, 과학적 사고력을 가늠한다는 취지를 유지했다.

    예시문항 1번은 원, 포물선, 타원, 쌍곡선을 설명하는 지문을 토대로  쌍곡선과 포물선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서술하고 천문관측용 반사망원경을 근거로 포물선과 쌍곡선에서 반사 성질이 성립하는 이유를 물었다.

    2번은 미ㆍ적분법을 개발하게 된 과정을 토대로 미ㆍ적분법이 물체의 운동에 대해 어떤 정보를 주는지, 이동물체의 가속도 방향이 항상 원의 중심을  향하게  되는 이유 등을 물었다.

    3번은 별의 등급 체계와 별까지 거리 등에 관한 자료를 제시한 뒤 밝기가  일정한 별들이 우주공간에 균일하게 분포하거나 1~6등급 차이가 100배가 아니라  10배였을 때를 가정해 결과를 도출하게 했다.

    4번은 자동차와 생물체의 에너지 효율, 일의 양 공식 등을 제시한 뒤  생물체보다 낮은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기술토록 했다.

    문항 5번은 사람 귀의 특성에 관한 설명과 해부도, 소리를 감지하는 방식  등을 근거로 인간과 코끼리, 쥐가 각각 다른 주파수대를 들을 수 있는 이유와 같은음계가 다른 옥타브에서도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 등을 서술토록 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교과서 지문과 주제를 활용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려 했다 며 다양한 문제유형을 개발하는 것 외에는 1차  예시 문항과 취지에서 큰 차이는 없다 고 밝혔다.

    작년 11월28일 2008년도 논술고사 1차 예시문항 8개를 발표한 서울대는 올해 하반기에 2008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내년 4월에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15일 2008년도 논술고사 2차 예시문항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2차 문항의 특징과 출제 의도,향후 계획 등에 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 일문일답.

    --출제 취지는

    ▲큰 틀에서는 작년 1차 예시문항과 차이는 없다.교과서 중심으로 다양한  유형의 문항을 예시했고 과정 중심의 열린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 고교  지문과  주제 활용, 암기된 지식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함이다.


    --1차 예시문항과 차이점이 있다면

    ▲1차보다는 통합교과형 논술문제가 출제됐다.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서  통합적으로 출제했다는 뜻이다. 사회뿐 아니라 역사, 예술, 문학 등 모든  교과의 내용을 통합적으로 사고해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지난번에는 문ㆍ이과 각각 4문항씩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5문항씩 발표한 것도 차이점이다.


    --논술의 비중은 어떻게 되나

    ▲2008년 입시안에 대해서는 9월초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각 대학  입학처장단 회의에서 2008년도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기로 했으므로 서울대도  50%의 나머지가 논술과 면접 비중이다. 정시모집에서는 면접보다는 논술의  비중이  클 것이다.


    --작년 문제에서 표절 해프닝이 있었는데

    ▲작년 공대에서 사용했던 문제가 외국 책에서 사용된 문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알고보면 벡터에 대한 기초적인 원리를 묻는 흔한 문제였다. 문제를 내면서 기출문제와 겹치는지 모든 교과서와 참고서를 확인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번에도 기출문제들을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았다.


     --수시논술과 정시논술은 차이점은

    ▲수시모집 인문계 논술은 글쓰기에 관해 평가하는 이른바 언어논술이다.  정시모집 논술은 통합교과의 이해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변별력의 측면도 고려한다.


    --본고사 논란이 일 수도 있는데

    ▲사실 본고사란 개념이 불확실하다. 국영수 위주 지필고사란 측면에서 보면 서울대 문제는 교과서 내의 사고능력을 출제하므로 본고사가 아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본고사를 결정적인 전형요소로 사용되는 시험이란 개념으로  쓰기도 하는데 그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이번 예시문항은 원리와 개념을 다 알려주고 이를 얼마나 과학적으로  조합해서 논리적으로 접근하는지를 평가하므로 암기적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다.


    --시험 시간과 답안 분량은

    ▲기본적으로 작년의 4시간 내외와 300~1천600자 분량의 원칙은 적용된다. 그러나 모의고사에서 5문항이 모두 출제되는 것은 아니며 답안 분량도 모의고사에서 각 문제성격에 맞게 별도로 제시될 것이다.


    --모의고사는 어떻게 치르나

    ▲내년 4월 중에 일선 학교 학생들 중에서 선별해서 모의고사를 치른다.이후에 학생들의 입장 등을 반영해 시간과 길이 등 세부사항을 결정한다.


<서울대논술 2차문항 분석과 대비전략>


1차보다 통합교과형, 문제유형 다양화

전문가 기본원리 이해력 높이고 적용훈련 해야


 서울대의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 2차 예시문항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1차 예시문항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통합교과 형태를 강화하고 문제 형식을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대는 보다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통합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으며 일선  학원가에서도 본고사 논란에서는 자유로우면서도 통합적이며 심층적인 문제가  출제됐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 출제 의도 = 교과서를 기초로 다양한 문항을 예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는 게 서울대의 설명이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 지리, 문학, 미술,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문제를 출제했다.

    특히 문항2는 고전 문학과 미술을 통합해 실제로 미술작품을  비교  감상하도록 시도했고 지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일제시대 사람들의 삶을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서술하게 하는 3번 문제도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자연계열에서도 수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주류를 이뤘다.

    문항1번은 쌍곡선, 포물선 등 수학적 개념을 반사망원경과 접목시켰고  미.적분을 물리학과 연계(2번)하거나 지수와 로그를 별의 밝기 등 지구과학에  활용(3번)하는 등 범교과적인 문제가 많았다.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중시한 작년 문제에 비해서는 조금 더 수리ㆍ과학적 이론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1차와 마찬가지로 정답이나 계산을 요구하지 않고 원리와 이유 등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면서 본고사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 학원가 분석 및 평가 = 학원가 등에선 다양하면서도 통합교과적이고  심층적이면서 창의적인 해결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유웨이 중앙교육은 분석자료를 통해 주제에서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이  고르게 출제됐고 제시문이 다양한 교과영역으로 확대된 데다 각 과목을 접목한    통합교과적인 성격이 강화됐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종로학원도 분석자료에서 출제분야가 다양한 교과로 확대됐으며 동서양 고전을 안배하고 그림을 직접 지문으로 출제하고 수리ㆍ과학의 원리들이 통합됐다 고  분석했다.        

    대성학원도 이번 예시문항은 통합 교과적 문제들이며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고 밝혔다.

    그러나 다만 제시문이나 자료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더라도 깊이 있는  사고를 요하는 문제들이어서 쉽게 답안을 작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며 1차에 비해  심층적인 문제가 나온 것으로 평가했다.

    이들 학원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정형화된 문제 유형에서 벗어나 창의적 해결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추가됐고 제시문도 그림과 도표 지도 등으로 다양화된 것으로 요약된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은 상황을 설정한 뒤 창의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와 환경,예술, 문명, 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제시문이 눈에 띈다.

    자연계열 역시 1차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통합교과적인  성격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본고사 논란이 일 가능성과 관련,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지식 자체보다는 지식에 기반한 창의적인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려 했다 며 논술고사 심의기준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고 밝혔다.

    이 이사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예시문항과 비교해 서울대가 가장 교과서에 충실하며 다른 대학과 비교해 인문계와 자연계의 계열별 특성을 가장 차별화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 대비 전략 = 입시 전문가들은 통합교과 논술에 대비하려면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학습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시사적인 현안과 연결하거나 주변의 사물이나 현상에 적용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인문계열의 경우에는 자료 분석 능력과 활용 능력이 중요한 만큼 제시된 글이나 자료를 깊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교과 지식과 시사적 사안들을 폭넓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자연계열은 수리ㆍ과학적 기본 지식과 원리를 정확히 익혀두고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학습방법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또 다방면의 꾸준한 독서를 통한 사고력 배양과 글쓰기 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기본개념과 원리를 알고 있더라도 이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쓰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많은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해결하려면  분석능력과 글쓰기 능력이 숙달돼야 하므로 다양한 분량과 형식의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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