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금요일 여기에 다녀왔습니다.
식사하면서 학계, 기업 등 각지에서 여성과학/공학인의 길을 걷고 계시는 선배님들과 대화를 나눌
대학생 멘티 참가 신청을 받는다길래 냉큼 신청했습니다. 제가 신청한 분야에서 1등으로 ^^

행사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의 모습입니다.
과학/공학을 몇 개의 분야로 나누어 같은 분야의 학생과 선배님들이 같은 테이블에 배치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멘토링이 시작된 것은 아니었구요,
먼저 각계에서 오신 인사들의 축사와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에 대한 정책포럼, 강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지 햇수로 10년째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3학년이라서 여성과학기술인이 사회에서 겪는 힘든 점, 어려운 점 같은 것들을 거의 알지 못해서
법 제정과 실제 지원 현황에 대한 포럼이 진행됐을 땐 솔직히 살짝 멍... 했습니다......
학생으로서 중요한 건,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 하나 열심히 해서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야겠다는 것 아닐까 하네요.
저는 선배님들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멘토링에 참가했던 것인데요,
멘토링에서 제 참가의 목적이 이루어져서 좋았답니다.
저는 정말 궁금하고 여쭤보아야겠다 싶은 질문이 딱히 없었지만
같이 앉아있던 다른 학생들이 좋은 질문을 많이 해 주어서 많이 배웠고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질문과 선배님들의 답변을 통해서
이제는 가까운 미래에 놓인 대학원이라는 길이 조금 더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대학원에 진학한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졸업한 후에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생활하게 될지
실낱만큼이라도 더 감을 잡게 되었어요.
공대 학생들은 다 비슷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갖고 있구나, 하고 느끼기도 했구요 ㅎㅎㅎ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건 제겐 항상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평소에 만나뵙기 어려운 선배님들, 동료 공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행사 주최측에서는 여성과학기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기르라고 절 부르셨을텐데...
전 맛있는 밥(!!!!)만 먹고 재밌게 얘기만 듣고 또 하다가 집에 왔네요.
아무튼,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ㅎㅎ
p.s.
이 게시판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WISE라는 사업이 다른 여러 사업과 합쳐져서 WISET으로 새로 출범했답니다.
http://www.wiset.or.kr <<< 여기를 통해서 저도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던 것이구요,
이곳에서 온/오프라인 멘토링 등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관심있는 학생들이라면 한번씩 들어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