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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여야 `이해찬 총리` 청문회 전략마련 한창
이해찬 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진용구축을 마치고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여당은 이해찬 지명자에 대한 ‘일하는 총리상’을 부각시킨다는방침이지만, 야당은 주로 교육장관 시절의 정책 결정의 문제점과 자질론을 들어 확실히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4선의 장영달 의원, 청문위원에 이호웅, 강봉균, 조성태. 신중식, 정봉주, 김현미 의원을임명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당은 이 지명자가 5선 의원으로 정책위의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교육부장관을 지낸경륜이 풍부한 인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 장관으로 교육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교육개혁을 이끌어 낸 추진력과 돌파력 등을 내세워 일하는 총리에 딱 맞는 인사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우리당은 야당의 공세가 교육부 장관재직시 학력저하를 불러온교육개혁의 문제점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 지명자가 추진한교원정년단축과 대학입시개혁이 논란을 빚고는 있지만 올바른 개혁방향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교육부장관 시절당시 대학에 갓 입학한 딸이 과외를 받은 문제는 이미 이 지명자가 “허가를 받은 대학원생에게서 받았고 불법은 아니다”고 해명한 이상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당시 “검찰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병풍’유도발언을 요청했다”고 말해 벌금형을 받은 문제도 국무총리의 자질문제와는 큰 연관성이 없는 단순 설화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인사청문특위 위원에 재선의 심재철,전재희의원과초선의 이군현,이주호,김재원의원 등 5명을 배치했다. 특히 초선3인방은 나름대로 한나라당의 최정예 공격수를 선발한 것으로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초선 3인방은 결코 들러리만 서는 형식상의 청문회로 끝내지 않겠다는 각오를 피력, 긴장감을높이고있다. 팀장격인 심재철 의원은 교육정책이 가장 큰 쟁점이며,총리로서 자질과 능력검증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출신의 김재원의원은 “제보가 쏟아지고 있고, 일부 증인에대한 실명 확인까지 마쳤다”면서 “독선적 성격과 정책관리 능력 부재에 초점을 맞춘 청문회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인 이주호의원은 “이 지명자의정책이란게 기본적으로 갈등조장방식이고,교육장관시절 정책이교육계에 미친 과오가 크다”면서 “총리로서 통합정치의 능력이있는지 여부를 집중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교총출신의 이군현의원이 교육정책에 대한 잘못을 집중 부각시킨다는계획이다.

◈민노·민주당〓민노당은 이 지명자가 국무총리로서 제 역할을해낼 수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노당은 이번 청문회가 원내활동의 첫 무대라는 점을 감안해 뛰어난 조어능력과 순발력을 갖춘 노회찬 의원을 청문위원에 임명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국무총리 인사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로부터 총리후보 평가에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청문회 준비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민노당은 이번 총리 지명이 업무나 능력보다는 당·청관계를 고려한 인사로 보고 이 지명자의 자질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다.

또 이 지명자가 정책추진에 있어 여론수렴이나 사회적 합의보다는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성향을 보여왔다는 점도 검증대상이다.

천영식·김석기자 kkachi@

문화일보   2004-06-12 13: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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