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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서울대판 트루먼 쇼를 아시나요.

2004.11.03 09:00

조회 수:10780


 

‘서울대판 트루먼 쇼 를 아시나요.


서울대 공과대학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씻고 1년4개월동안 인터넷을 통해 캠퍼스 전경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대 공대는 지난해 5월부터 캠퍼스 홍보를 위해 공대 홈페이지(http://gong. snu.ac.kr)에 ‘캠퍼스투어 라이브캠’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의 도난문제 때문에 도서관 등 일부 장소에 CCTV를 설치한 대학은 있어도 이처럼 캠퍼스 전경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라이브 캠은 공대 32동, 33동, 136-1동 등 웹 카메라 3대가 전송한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을 실시간으로 상영하고 있다. 33동 붉은 광장 근처에 설치된 1번 라이브 캠은 ‘고정 카메라’이고, 2번(32동 공대연못)과 3번(136-1 신공학관)은 ‘회전 카메라’로, 관람자가 상하와 좌우를 원하는 대로 조정이 가능하다.


 

▲서울대 공대의 신공학관 건물의 실제 전경.

카메라 배율은 1배에서 8배까지 확대 또는 축소가 가능하다. 만약 관람자가 8배로 캠퍼스 전경을 볼 경우 사람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이다.

이 때문에 라이브 캠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주인공인 짐 캐리의 일상생활을 생방송하는 영화 ‘트루먼 쇼’를 연상하게 한다.

다소의 차이점이 있다면, 짐 캐리는 자신의 생활이 생방송되는 줄도 모른 채 30년을 살았던 반면, 일부 공대학생들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호 (전기공학과 3년)군은 “라이브 캠이 설치 이후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잠시 제기되면서 라이브 캠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측이 캠퍼스 홍보용으로 설치한데다 화면을 녹화, 저장하지 않아 비록 모든 학생들에게 동의를 받지는 않았지만,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도 “학생들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홍보 수단으로 설치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남상훈 인터넷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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