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운 열정 >

 

 

실험이 잘 된 날이면 pyridine의 역겨운 냄새쯤은 무시할 수 있는 무모함과 같은 용기가 생기게 되죠.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 한 모금 또한 얼마나 상큼하게 느껴지는지.

 이건 그 동안 힘들고 고민했었던 시간에 대한 신의 허락된 보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형용사라도 정확하게 캐치해 낼 수 없는 catastasis 그것이니깐요.

 오늘은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서 한 위대한 여성 engineer를 소개해 드릴께요.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운 열정을 함께 느껴 보시지 않겠어요?

 

 

 때는 1902년.

 영국왕립학회의 회원 임명 위원회는 한 회원의 가입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잠겨 있었죠. 1660년 왕립협회가 설립된 지 242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에 추천된 여성 엔지니어 겸 과학자 허서 에어튼(Hertha Marks Ayrton)이 바로 그 장본이었습니다. 왕립학회의 회원은 너무도 당연히 남자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위원회는 결국 그녀가 결혼한 여인이라는 이유를 들어 선출을 부결했죠. 당시에는 결혼한 여성의 개인으로서의 권리는 남편에게 있다는 민법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그럴싸한 게다가 합법적인 이유를 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주로 아크 전등(arc lamp) 에 대하여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이 전등은 다른 전기회로와 달리 옴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발견되었는데 에어튼은 오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실험을 면밀한 관찰을 기반으로 꾸준히 수행했고 결국 아크 전등은 음의 저항을 가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죠. 아크 전등에 대한 그녀의 연구는 그녀를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었으며, 이 연구 결과로 인해 1899년 전기 공학자 협의회의 회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당시 3300명의 회원 중 여성은 그녀가 처음이었죠. 물론 그 당시 전기 공학을 연구하거나 엔지니어로 일하는 여성은 전무했고 한 여성 사업가는 남장을 하고 남성인 척하면서 엔지니어들과 어울려야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실제로 1923년 그녀가 사망할 때까지 허서 에어튼은 전기 공학자협회의 유일한 여성회원이었습니다. 그녀는 수학과 같은 자연과학보다도 더 남성들의 고유 영역이라고 간주되었던 전기 공학 분야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여성 엔지니어로서, 여성들의 교육과 정치적 평등을 위해 싸운 여권 운동가로서 에어튼은 이후 과학과 공학을 전공하는 여성들의 귀감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마지막으로 그녀가 1919년 Daily News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옮겨 놓습니다.(영어공부도 해 볼까요?)

 Personally I do not agree with sex being brought into science at all. The idea of women and science is entirely irrelevant. Either a woman is a good scientist, or she is not; in any case she should be given opportunities, and her work should be studied form scientific, not the sex,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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