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예술과 만난 첨단 공학의 세계, 건축학

졸업 후 활약 무한대로 펼친다

 

우리나라 대학의 이공계에는 다양한 학과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학과를 어느 정도 알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일까. 막연한 생각으로 잘못된 모습을 그리고 있지는 않을까. 진로 선택의 기본, 대학에 있는 학과를 제대로 알아보자.


건축학이란 무엇이며,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만약 건축학과를 선택해 진학한다면 무엇을 배우고, 장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건축학과에 대한 다양한 의문을 6문6답을 통해 풀어보자.


사단법인 대한건축학회는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전문 학술단체다. 이 글은 대한건축학회의 도움으로 중앙대 건축공학과 이언구 교수가 작성했다.

1. 건축학이 뭐죠?



인간생활의 바탕이 되는 세가지 요소를 고르라면 누구나 의·식·주를 말할 것이다. 건축학은 이 중에서 바로 주에 해당하는 건물을 설계하고 짓고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이론과 기술체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람은 일생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건물 안에서 보낸다. 그러므로 건물은 무엇보다 우선 안전하면서도 편리해야 하며, 쾌적하면서도 건강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건물은 아름답고 우아하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건축을 영어로는 ‘Architecture’라 하는데, 이 용어는 가장 우월하다는 뜻의 Archi와 기술을 의미하는 tecture가 합쳐진 말이다. 즉 모든 기술을 포용하며 그 위에 서있는 분야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특히 오늘날의 건축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에 모든 첨단기술이 포함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건축은 흔히 과학(science)과 예술(art)의 종합이라고 말한다. 건축물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는 구조, 기계, 전기, 재료 등의 수많은 기술들이 감추어져 있지만, 우리가 눈으로 보는 건축의 모습은 예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로마와 파리, 바르셀로나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들 도시를 꾸미고 있는 건축물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축학은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기술을 탐구하는 공학분야, 인간의 다양한 생활상을 탐구하는 사회과학 분야, 공간의 심미적인 측면을 다루는 예술분야 등 종합성을 갖고 있다.

건축학의 분야를 나누자면 심미적이고 효율적인 공간구성을 추구하는 건축계획 및 설계, 건축물의 뼈대가 되고 건축물의 안전에 대해 연구하는 건축구조, 건축의 각종 공법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경제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건축시공, 쾌적한 주거환경을 실현하고 환경친화적 건축이념을 추구하는 건축환경 및 설비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재료, 역사, 심리, 도시, 조경, 정보통신 등 수많은 분야가 건축학에 스며들어 있다.


하나의 건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이런 모든 분야의 협력과 종합이 필요하다. 흔히 매스컴에서 보면 건축가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프리랜서처럼 일하는 모습을 보며 개인의 자유로운 영역이 매우 많은 분야라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사실 어떤 직업보다도 분야별의 연계가 중요한 것이 건축이다. 따라서 자신이 전공한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필요하다. 건축은 개인이 독자적으로 한가지 이론과 기술만으로 행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상호협력에 의한 공동수행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2. 어디에 있나요?



국내 대학의 건축관련 학과는 대부분 공과대학에 속해 있다. 건축학부, 기계건축토목공학부, 건설공학부, 건축·도시공학부, 건축·실내건축학부,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등의 이름으로 전국 1백10여개 대학에 개설돼 있다. 유사학과로는 건축설비과, 건설시공경영학과, 도시건축공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 등이 있다.


건축관련 학과는 지금까지 대부분 건축설계분야와 건축공학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4년제 건축학과(또는 건축공학과)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다. 그러나 최근 건축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건축물도 점차 다양하고 복잡하며 대형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4년제 교육제도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더욱이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서비스교역일반협정(GATS)에 따른 국제 건축사 자격요건의 강화로 인해 건축교육체제를 건축설계분야와 건축공학분야로 구분하고, 건축설계분야는 ‘5년 이상의 대학전문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2학년도부터 점차적으로 건축설계과정에서는 5년제 건축학학사 또는 6년제 건축학석사 학위를 부여하고, 건축구조·환경·시공과정은 4년제로 공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현재 건축관련 학과를 둔 전국 1백10여개 대학 가운데 30여개 대학이 건축설계 전공과정을 5년제로 바꿔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대 등 대부분의 국공립 대학들은 학칙을 개정해 4년제 건축공학과와 5년제 건축학과를 나눠 운영하며, 건국대, 경희대 등 일부 사립대학은 학부 4학년 과정과 전문대학원 2년 과정을 엮은 4+2 형태의 설계교육을 하게 된다. 또한 홍익대, 국민대, 경기대 등은 건축공학 전공을 따로 두지 않고 건축설계만 5년제로 운영한다. 이와 같은 학제개편은 대부분 2004년까지는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대학의 건축교육을 건축설계와 건축공학을 구분하는 개편작업이 진행중이므로 건축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자세한 내용을 각 대학의 학과 사무실에 문의하거나 또는 대한건축학회를 통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앞으로 건축학과의 경우에는 건축설계를 전공하는 곳이고, 건축공학과는 건축의 공학분야를 전공하는 학과로 구분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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