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06학번 새내기들, ’새내기 새로배움터‘ 를 가다

2월 20일 아침. 자명종이 울리기도 전에 잠에서 깼다. 새내기도 아닌데 새터 가는 날 아침 이렇게 들떠있다니 참 주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1년 대학생활의 노하우로 최대한 가볍게 옷가방을 챙기고 301동으로 향했다. 아침 공기가 제법 쌀쌀했지만 햇살이 따뜻해 기분 좋은 날씨였다.

약속시간이 되기도 전에 301동 105 호는 새내기들로 가득 찼다. 각 반 과책 들은 인원파악을 하고 과티를 나눠주었다. 기계과의 힘(?) 이 느껴지는 검정색 후드 티였다. 과티를 통해 하나 된 모습을 갖춘 뒤, 이제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위한 ‘새터 사전교육’이 시작되었다.

우선 지난번 오티 에서 잠시 배웠던 과가를 복습하고, 새터 에서 가장 많이 부르게 될 단순가를 배웠다. 단순가는 정말 단순한 리듬에 재치 있는 가사를 그때그때 붙여서 과반끼리 서로 목소리 대결을 할때 쓰는 노래이다. 마지막으로 새터 에서 배식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들 달래줄 ‘숫자 송’을 배웠다. 따라 하기에 다소 민망한 율동과 가사이지 새내기들은 정말 열심히 해주었다.

새터 사전교육을 마친 뒤 301동 식당에서 밥을 먹고, 우리는 드디어 결전의 장소인 아크로로 향했다. 펄럭이는 과기를 앞장새우고 중앙도서관에 다다르자 벌써 함성소리가 대단했다. 우리는 ‘관악최강 기계항공’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우렁차게 과가를 불렀다. 그리고 연습했던 단순가로 재료과, 전기과, 건축과, 화생공, 지환시를 차례차례 압도했다.
“아크로에서 과반별로 단합해서 대결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 만난 사람들이 그렇게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 이었어요 ^^ - 06학번 양지은”

아크로에서 목청껏 소리치느라 피곤해서인지, 버스를 타자 모두들 골아 떨어졌다. 눈을 떴을 때 도착한 곳은 ‘강원도 둔내 유토피아 유스호스텔’ 이었다. 방을 배정 받고 순서를 기다려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 학생회와 새내기 기획단이 준비한 ‘입학식’ 행사에 참가했다. 공대 놀이패 ‘놀이 모듬’ 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각 학과별로 과가와 구호를 외치며 ‘출석체크’ 를 했다. 단연 우리 기계항공공학부의 깔끔하고 박력 있는 과가가 돋보였다. 이어서 서울공대 각 학과의 소개 동영상과, 각 분반 새터책들이 전하는 신입생 환영 인사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입학식’ 행사 이후에는 각반 방으로 돌아가 새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반별 자유 시간을 가졌다. 마련된 음료와 다과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름 쌓기’ 게임을 통해 그 많은 친구들, 선배들의 이름을 순식간에 다 외워버렸고, 가벼운 농담에서부터 깊이 있는 대화들까지 밤새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학생활에서 인간관계의 첫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둘째 날의 첫 행사는 ‘열전새터’ 였다. 공과대학의 20여개 분반이 10개 조로 나뉘어 ‘종이비행기 날리기’, ‘단결 디비디비딥’ 등 5가지 종목에서 대결을 하였다. 모두들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게임에 참가하는 태도는 사뭇 진지했다. 특히 종이비행기 날리기 게임에서는 비행시간을 길게 하기 위한 갖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종 결과 기계항공공학부의 A,B,C 세 반이 학부 이름에 걸맞게 우수한 기록을 내어서 학부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문화제’ 행사가 있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참 지연 되어서 행사가 시작 하였다. 우선 학생회 측에서 준비한 ‘사회적인 안목을 갖춘 공대생이 되자’ 는 주제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새내기 기획단이 준비한 연극을 관람하였다. 이어서 과별 장기자랑 시간에는 건축과와 전컴 새내기들이 마임을 했는데,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공연하는 모습에서 새내기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의 끝은 민중가요 노래패 ‘소리타래’ 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 되었다. 자기 생각만 하기 보다는,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멋진 서울공대생이 되어달라는 부탁에 새내기들은 서로 어께동무를 하며 하나된 목소리로 다짐하였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06년도 새내기 새로 배움터가 끝이 났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우선 둘째 날 저녁 행사인 ‘문화제’의 연극 준비를 미리 마무리 짓지 못해 행사가 많이 지연되었던 점이다. 이로 인해 마지막 날 반별 자유시간이 새벽 2시 가까운 시간부터 시작될 수 있었다. 특히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연극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음, 정말 재미없던 연극ㅋ 너무 재미없어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ㅠ_ㅠ - 06학번 박순태”

두 번째로, 신입생들의 수강신청 기간과 새터 일정이 겹쳐 새내기들의 수강신청에 큰 혼란이 있었던 점이다. 많은 학생들이 굳이 그렇게 일정을 잡은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 했고,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은 것에 당황해했다. 학생회가 학생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민균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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