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김수연 안녕하세요. 에너지자원공학과 3학년 김수연입니다. 암석역학은 좀 생소한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송재준 에너지자원공학과에서는 에너지자원과 광물자원의 탐사, 생산, 분배, 재활용 방법을 연구합니다. 국가 에너지 정책과 지구환경도 다루죠. 암석역학은 이 가운데 광물자원 탐사에 필요한 연구 분야입니다. 암석과 암반의 역학적 거동을 연구하죠. 암석에 충격을 가했을 때 어떻게 변형될 것인가, 어느 정도의 충격을 줬을 때 파괴될 것인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기하학적 특성을 가질 것인가 등을 연구합니다.

김수연 그래서 연구실에 각종 돌들이 많았군요. 실제 현장에서 교수님의 연구는 어떻게 적용되나요?

송재준 노천 및 지하광산을 개발할 때, 석유시추개발, 셰일가스 등 자원을 개발할 때 활용합니다. 특히 지열을 개발하려면 지하에서 열을 빼야 하니까, 대부분의 작업이 지하에서 이뤄집니다. 암석역학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죠. 김수연 우리나라에서도 지열개발을 하나요?

송재준 일본만큼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개발 중인 곳들이 있습니다. 최근 포항에서는 땅속 4~5km 깊이까지 뚫어 지열에너지 개발을 시도하고 있죠.

김수연 주로 땅속에서 에너지를 개발할 때 암석역학이 많이 적용되는군요.

송재준 맞습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도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어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주로 해저 수백 m에 있습니다. 해저지층이 연약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잘못해서 메탄이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가 공기 중으로 유출되면 지구온난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개발하고 있죠. 이외에도 에너지를 저장할 때 암석역학 기술이 필요합니다.

김수연 에너지를 땅속에 저장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송재준 네. 지하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가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점이에요. 지하에 에너지를 저장하면 지상에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력을 아낄 수 있죠. 비용도 그만큼 적게 들고요.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에너지 모두 연구

김수연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에너지자원공학과에 진학합니다. 실제로 학과에서 연구 비중은 어느 정도 인가요.

송재준 입학하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만 봐도 그런 친구들이 제법 많습니다. 우리 과에서 다루는 에너지는 크게 화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분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체에너지는 지열, 풍력, 태양광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셰일가스, 셰일오일, 가스하이드레이트와 같은 비전통에너지를 모두 포함합니다.

물론 우리 과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에너지 시장만 봐도 석탄이 28%, 액화천연가스(LNG) 27%, 원자력에너지 24%, 석유 6%로 화석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가 80%를 차지하고 있죠.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화석에너를 더 많이 다룹니다.

김수연 학생들이 입학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정보네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어떤 과목이 개설돼 있나요?

송재준 지열에너지, 풍력에너지,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학부에서는 ‘신재생 에너지’라는 수업과 ‘지열에너지’와 같은 수업이 있습니다. 김수연 에너지자원공학 분야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송재준 초기에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고 회수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또 우리나라가 가진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동무대가 넓은 편이죠.

김수연 그렇다면 에너지자원공학과를 졸업한 뒤 진로는 어떤가요?

송재준 석유·가스·광물 자원공사와 광물자원개발 기업으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석·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2014~2015년에 48명이 졸업했는데, 그 중 80%는 대학원에 진학했고, 약 10%정도는 전공과 관련한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석사나 박사까지 공부를 하면 주로 공기업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으로 진출합니다.

글 : 김수연 서울대 공대 
사진 : 홍덕선 
에디터 : 최지원 

과학동아 2016년 12월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8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 한 학문 lee496 2017.04.05 1439
2197 “세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 컴퓨터공학” lee496 2017.04.05 1675
2196 “위험한 일을 대신할 기계를 만든다” lee496 2017.04.05 1840
2195 “해상 안전의 첫 걸음은 바다를 이해하는 것” lee496 2017.04.05 1177
2194 “건설환경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 lee496 2017.04.05 1358
2193 “미래의 모든 산업을 이끌어갈 기초과학” lee496 2017.04.05 1320
2192 “공학과 의학의 만남이 인공피부를 만든 거죠” lee496 2017.04.05 1757
2191 전극에 심은 나무, 수소에너지를 만들다 lee496 2017.04.05 1704
2190 한옥의 매력에 푹 빠진 건축학도 lee496 2017.04.05 1593
2189 건담 로봇 마니아, 건담보다 어려운 연료기술에 도전하다 lee496 2017.04.05 1392
2188 오뚜기 같은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lee496 2017.04.05 1253
» “땅 속, 바다 아래 에너지 자원 있는 곳 어디든 가죠” lee496 2017.04.05 1305
2186 “세계의 바다를 가를 무인선박을 개발합니다” lee496 2017.04.05 1977
2185 일상의 난제를 해결하다 lee496 2017.04.05 1531
2184 “기계 없는 현대는 상상할 수 없죠” lee496 2017.04.05 1348
2183 “공학이라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합니다” lee496 2017.04.05 1578
2182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날이 올 겁니다” lee496 2017.04.05 1314
2181 사람이 만드는 도시, 도시가 만드는 사람 lee496 2017.04.05 1184
2180 종이접기로 인체 기관을 만든다 lee496 2017.04.05 1134
2179 “시스템의 현대차, 재료의 도요타” lee496 2015.04.09 2277
Login
College of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