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Q 에너지자원공학은 어떤 분야로 이뤄져 있나요?

크게 탐사, 개발, 처리의 세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탐사는 땅 아래 있는 자원을 찾는 일입니다. 충격파의 속도나 전기저항이 변하는 정도를 보면 지하에 어떤 물질이 있는지 알 수 있죠. 다음은 개발입니다. 석유나 가스 같은 유체자원인지 석탄이나 철광석 같은 고체자원인지에 따라 개발 방식이 다릅니다. 유체 자원은 시추공으로 땅을 깊게 뚫어 채취하고 고체는 광산 같이 터널을 뚫어 채취하게 됩니다. 처리는 개발한 자원을 순도 높게 가공하는 과정입니다. 이외에도 우리 과에서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 경제학이나 정책 같은 분야도 다루고 있습니다. 에너지자원개발의 모든 과정을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면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저희 과의 역할입니다.

Q 교수님께서 연구하시는 암반공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암반공학은 거대한 암반에 들어있는 에너지를 개발하거나 석유비축기지처럼 그 속에 자원을 저장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제 연구를 예로 들어볼까요? 저는 원자력 발전 후 남는 폐기물을 땅 아래 안전하게 보관할 방법을 연구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4년 동안 미국 네바다 주 유카산 지하 300m에서 온도에 따라 유체가 암반 속을 어떻게 흐르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로 2010년 미국암반공학협회에서 암반공학 사례연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Q 앞으로 에너지 전문 펀드매니저가 되고 싶은데요. 이 전공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A
 물론이죠. 어떤 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그 산업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고, 그런 면에서 공대 출신이 유리합니다. 특히 에너지산업처럼 규모가 천문학적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요. 우리 과에서는 ‘해외자원투자실습’이나 ‘에너지환경기술경영’ 같은 과목을 개설해 ‘투자와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졸업생 중 10% 정도가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요즘 주목받고 있는 인공 저류층 생성 기술(EGS)은 어떤 기술인가요?
A
 지열에너지는 땅 속의 열을 이용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입니다. 과거에는 뜨거운 화산지대에서만 가능해 한계가 분명했지요. 이를 극복한 것이 EGS(Enhanced Geothermal System)입니다. 화산이 없는 곳에서도 지하 수천 m 아래의 온도는 100℃를 넘어갑니다. 이 곳에 물을 저장할 공간(저류층)을 인공적으로 만들고 지열로 물을 끓여서 지상의 발전기를 돌리는 것이 EGS 기술의 핵심입니다. 현재 호주, 미국, 독일 등지에서 EGS 지열발전소가 시험 가동 중이며 우리나라 포항에서 지열발전소 건설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Q 에너지자원공과를 졸업하면 어떤 곳에 취업하나요?
A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같은 공기업이나 SK이노베이션, LG 인터내셔널, 대우 인터내셔널 같은 자원개발전문 기업으로 졸업생들이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요즘에는 액손모빌이나 셰브론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바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금융컨설턴트로 일하는 졸업생도 늘어나고 있고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도 많은 졸업생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Q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자원탐사·개발 분야는 어떤 상황인가요?
A
 20년 전만 해도 격차가 컸습니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면서 투자가 점차 늘어났고, 요즘에는 선진국과의 차이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분야도 많이 있습니다. 연구의 수준은 연구비와 관련이 많습니다. 저희 과에서는 미국, 프랑스, 스웨덴, 호주 등지의 해외기업과 연구원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원탐사 및 개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영민(인천 송도고) 암반공학과 건설환경공학과의 지반공학은 어떤 관계인가요?
A
 쉽게 얘기해 4촌쯤 됩니다. 지반공학은 주로 다리나 건물 기초 같은 사회 인프라를 다루기 때문에 땅 속 수십m까지만 관심이 있습니다. 반면 암반공학은 기본적으로 수백에서 깊게는 수천m 아래까지 연구대상으로 삼습니다. 반면 해저터널이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싱크홀처럼 서로 협력해서 연구해야 하는 분야도 많습니다.

심재연(인천 송도고) 제 꿈은 북극해에서 직접 자원을 찾는 것입니다. 현재 개발 상황과 미래가 궁금합니다.
A
 북극해에는 석유, 가스, 희유금속 같은 자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극지연구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극과 가까운 핀란드나 러시아 같은 나라와 협력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정문(사회자) 수학이나 물리학보다 지구과학을 잘해야 하나요?
A
 지구가 연구대상이기 때문에 지구과학이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요. 지구과학은 우주에서 대기, 지하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을 다루죠? 저희 과에서는 주로 땅 아래 수 km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학창시절 지구과학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수학과 물리학을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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