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공학 프런티어 캠프

12조 전기정보공학부 안양 신성고등학교 이민석



2학년 여름방학, 그동안 고대하던 서울대 공대 프론티어 캠프 참가자 발표가 있는 날이었다. 부푼 마음으로 참가자 목록을 확인한 나는 내 이름이 없는 것을 보고 크게 낙심했다. 몇 주 동안 공들여 쓴 자기 소개서, 공대 캠프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볼 생각에 들떴던 마음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듯 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욱 정성스레 자기 소개서를 작성한 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겨울 캠프 참가자 공지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정말 뛸 듯이 기쁜 마음으로 가득 찼다.
그렇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시작된 3박 4일의 캠프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내게 남겨준 것은 크게 3가지였다. 그 첫 번째는 ‘인연과 추억’이다. 첫 날부터 우리 조리더 형께서 ‘이 캠프에서 가장 남는 것은 바로 친구야’라고 말해줬던 것을 캠프가 끝나고 나니 절실히 느끼고 있다. 우리 12조 조원 경윤이, 기환이, 지윤이, 슬미, 조리더 환희형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 밤 같이 놀았던 친구들, 내 마니또, 같이 체육활동을 했던 친구들, 같이 토론했던 친구들, 연구실 대학원생 형, 교수님, 모든 조리더 형 누나들, 이동하 선생님 등등 캠프에서 잠깐이라도 스쳐 지나간 모든 만남들이 엄청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이 캠프가 아니었다면 더 늦게 만났을, 혹은 평생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는 수많은 인연들을 맺게 해주고 힘든 고3 시절 언제든지 꺼내어 보며 힘을 얻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준 것이 이 캠프가 내게 준 첫 번째 열매였다.
두 번째는 목표가 확실해 진 것이다. 사실, 이 캠프에 참가하기 전까지 나는 서울 공대와 포항공대 사이에서 목표가 불확실했다. 물론 두 학교 모두 좋은 학교이지만 확고한 목표가 있어야 최고의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법이기에 그 계기를 찾고 있던 내게 이번 캠프는 서울대 쪽으로 내 목표를 확고히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더불어, 내 목표를 확실하게 함과 동시에 목표에 대한 열정을 북돋아주기도 하였다. 2학년 겨울방학이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알면서도 눈에 보이는 목표가 없어서 뜬 구름 잡는 식으로 공부를 해서 뭔가 허전했던 내게 반드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로 진학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상기시켜주어 다시 공부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불을 지펴주는 도화선이 되어준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캠프에서 내가 배운 것은 공학도로써 내가 장차 갖춰야 할 자질들이다. 앞으로 이 시대는 과거처럼 단 한 사람의 천재성으로 혁신이 일어나기는 어렵다. 그래서 공학도들은 서로 협력하는 협동심, 자신의 의견을 잘 어필할 수 있는 논리력과 발표력, 새로운 정보에 대한 거리낌이 없는 태도, 자신의 전공과 직업에 대한 전문성 등을 고루 갖춰야 한다. 이런 면에서 이번 캠프는 프론티어 캠프라는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활동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캠프가 아니었다면 공대에 진학하고 나서야 그 필요성들을 느낄 수 있었을 자질들을 탬프의 여러 활동들을 톤해 조금이나마 빨리 배움으로써 좀 더 미래 글로벌 공학 리더의 기본을 준비해나가게 되었다.
지금 나는 기숙사에 돌아와 다시 고3 수험생의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이 후기를 쓰고 있다. 언젠가 이 일상의 연속 상에서 이번 캠프에서 만났던 인연들을 각자가 자신이 꿈꾸던 모습으로 웃으면서 다시 만났으면 한다. 또, 나에게 이런 소중한 경험들을 할 수 있게 해준 모든 캠프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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