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공학 프런티어 캠프

부산강서고등학교 이지윤 (13조 전기정보공학부)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캠프는 처음 참여해 보는 것이라 많이 기대했고 또 그 캠프가 전국의 공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이과생들이라면 모두 참가하고 싶어 하는 서울대학교 공학 캠프라서 더 설렜다. 캠프를 진행하는 3박 4일 동안 많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그중에서도 나는 최고층 빌딩 만들기, 연구실 체험, 공학토론, 서울대 이모저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고층 빌딩 만들기는 빨대만으로 높은 구조물을 만드는 게임이다. 우리 조에서는 삼각형을 만들고 삼각형의 세 꼭짓점에 구멍을 뚫고 빨대로 연결해서 구조물을 만들었다. 삼각형 만들기, 구멍 뚫기, 연결하기를 나눠서 작업했기 때문에 다른 조들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었고 모양도 일정하게 만들 수 있었다. 다른 조 리더 분들도 우리 조의 구조물을 보면서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 주셨다. 어느 정도까지는 그냥 세우기만 해도 잘 서 있었는데 점점 높아지니까 잘 서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보수도 해보고 밑 부분에 여러 구조물을 연결해서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처음에 기초를 튼튼하게 하지 않고 계속 똑같은 모양으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잘 서지 않았다. 끝나는 시간이 점점 다가 왔고 우리 조는 계속 보수를 해가면서 세우려고 노력을 했지만 쓰러졌다. 종료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아예 안서는 것보다 조금 낮춰서 세우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을 내렸고 높이를 조금 낮추었지만 그래도 불안정했다. 종료시간이 다되고 나서 간신히 구조물이 섰고 빨리 높이를 쟀는데 2m 99cm였다. 높이를 줄이지 않았더라면 우리 조가 1등을 할 수 있었을 것이고 3등이 3m여서 많이 아쉬웠다. 다음에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면 꼭 기초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캠프 둘째 날의 메인 활동이었던 연구소 체험을 위해 미리 나눠준 자료집을 읽어보았는데, 내용이 많이 생소해서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고 체험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연구소로 가는 길에 조리더께서 그 날 만날 교수님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젊고 훌륭하신 교수님이라고 하셔서 많이 기대했다. 교수님을 뵙고 교수님이 연구하시는 전기수력학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여러 가지 신기한 동영상도 보여주시고 설명도 쉽게 해주셔서 걱정과는 달리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교수님의 설명이 끝나고 연구원분들을 만나 우리가 할 실험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들었다. 연구원께서 어려운 단어는 빼고 쉬운 단어들로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잘 이해하고 실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실제로 나노 채널과 마이크로 채널을 만들고 주사전자현미경을 사용해 이온 농도 분극 현상을 관찰했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기계들로 직접 실험해 볼 수 있어서 재밌고 흥미로웠으며 전기전자공학에 물과 전기와의 관계를 연구하는 전기수력학이라는 분야가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둘째 날 까지 했던 활동들은 대부분 조원들끼리만 협동해서 하는 것들이었지만, 셋째 날 부터는 다른 조와도 협동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평소에 하던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던 여왕벌 피구를 비롯한 체육대회도 재밌었지만 나는 공학토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날 준비하면서 많이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 불안하고 아직 조금 낯선 친구들 앞에서 더듬지 않고 잘 발표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조원들이 토론을 잘 해주었고 진행하시던 조리더께서 진행을 부드럽게 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셔서 처음 했던 걱정과는 달리 깔끔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또 토론이 끝나고 우리 조원들 뿐만 아니라 상대편 조원들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어서 토론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토론이 끝나고 조리더께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지적하시며 토론을 할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실 때, ‘역시 서울대생은 뭔가가 다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토론이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일찍 끝나 잠시 여유시간이 생겼는데, 그 때 상대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친해졌다. 공학토론은 내게 토론과 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키워주고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준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첫째 날 날씨 때문에 미뤄져 하지 못했던 서울대 이모저모가 가장 재밌었다. 처음으로 서울대에 와서 계속 호암교수회관, 39동 다목적실 위주로 움직였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서울대 이곳저곳을 가볼 수 있어서 좋았고 중간중간에 우리조리더께서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해주시고 유용한 정보도 알려주셔서 더욱 흥미롭고 알찬 시간이었다. 나는 서울대 전체를 다둘러보고 싶었지만 서울대는 너무 넓었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어서 중요한 곳 몇몇만 가본 것이 조금 아쉬웠다.
이번 캠프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학교 친구들과만 경쟁하면서 점점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반성하고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라면 하기 싫다고 기피했을 일들을 하면서 나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하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또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라면서 서울사람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러 활동을 하면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좋은 서울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꼭 서울대에 오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남은 고3생활을 열심히 할 동기를 얻을 수 있었다. 올해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서울대에 입학한 후에 조리더로서 다시 한번 서울대 청소년 공학 프런티어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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