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소개 공학기술과 경영

2014.01.07 17:16

lee496 조회 수: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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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공상 독자 여러분? 저는 지난 1학기에 화학생물공학부의 색다른 전공수업인‘공학기술과 경영’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요, 일반적인 공대의 수업과는 많이 다르고 얻은 것도 많아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공학기술과 경영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한화케미칼과 GS칼텍스가 번갈아 가면서 기획하는데, 저는 한화케미칼에서 기획한 수업을 들었어요. 수업은 부서별 임원진이 직접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강의에서는 한화케미칼의 비전과 최근 주력사업, 그리고 현재 연구 중인 신기술이 무엇인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강의를 바탕으로, 한화케미칼이 추후 어떤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면 가장 이윤을 얻을 수 있을지 사업 계획서를 구상하면 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조별로 이루어지는데요. 11학번인 저는 07, 08, 09, 10학번 선배들과 함께 이 조별 활동을 준비했답니다. 공학기술과 경영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다른 과목을 미리 들을 필요도 없고, 특별한 전공지식도 필요 없어서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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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업의 좋은 점은 해당 기업에 대해 깊게 알 수 있고, 학교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현직 회사 임원진에게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또 조별 활동으로 제출하는 사업계획서가 채택되면, 그 기업에 지원할 때 1차와 2차 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과 해외연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멋진 장점이었죠.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나 상품권과 같은 다양한 상품이 걸려있다는 것 역시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유혹이었답니다.


  저희 조에서는 다른 팀과의 차별화를 위해 공학과 관련된 신사업이 아니라 마케팅 분야의 신사업을 계획했었어요. 한화케미칼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인 태양광 판넬을 홍보하기 위해, 제3세계에 태양광 판넬을 기부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사회적 공헌 마케팅 전략이었죠. 운 좋게도 상위 다섯 팀 안에 들어서 임원진 앞에서 사업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임원진은 한화케미칼이라는 기업의 입장에서 그 사업계획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과 제약은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분석해 주셨는데, 정말 회사에 입사해서 발표하는 것 같아 상당히 긴장이 되었어요. 함께 발표했던 다른 팀들의 주제는‘해수담수화 사업’, ‘전략적 특허 관리(trolling)’,‘ CNT(탄소나노튜브)기술개발’,‘ 태양광판넬가로등의 브라질 수출시장분석’이었습니다. 자랑 같지만 한마디 덧붙이자면, 저희 조는 2등을 해서 아이패드4를 한 대씩 받았답니다.


  그 전에는 전공수업을 들을 때 지식을 익히는 것에 치중했었는데, 이렇게 공학을 실질적으로 응용하는 수업을 듣고 나니 공학자가 지녀야할 자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사업 하나를 기획하더라도 시장성, 실현 가능성, 시장의 변화 추이, 현재 기업의 자본과 인력자원의 규모, 장점과 단점, 연구현황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또한 기업이 아무리 공학적으로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췄더라도, 인문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시장분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기술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장될 수 있다는 걸 깊이 느꼈습니다.


저는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연구개발, 즉 R&D(Research and Development)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R&D 뿐만 아니라 폭넓은 분야를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기획 분야에도 새롭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화학생물공학부에 입학하게 된다면 공학기술과 경영 수업을 꼭 들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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