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생활 속의 분체, 가루 이야기

2005.11.16 01:30

hanabaro 조회 수:4992

이 세상에는 모든 물질을 고체, 액체, 기체의 3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나, 또 하나 더, 분체 라고 하는 제4의 존재 상태가 있다. 분체라고 하면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줄 안다. 하지만, 분체라는 것을 가루라는 말로 바꾸어 놓고 보면 알기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루, 즉, 분체라는 것은 우리 일상생활에 너무나 가깝게 많은 곳에서 존재라는 것으로, 우리가 항상 옆에 있어 느끼지 못하는 공기의 중요성이나, 물의 중요성과 같이 가루의 중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물질의 제조 원점을 더듬어 보면 가루에서 시작해서 가루로 끝난다고 말 할 수 있다.

 

먼저 인간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의·식·주생활에서 가루는 빼 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최근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화장품, 의약품, 가전제품 나아가서는 화학무기에 이르기까지 분체 기술의 응용은 무한하게 발전해 가고 있다. 자, 그러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분체와 분체공학을 응용한 분체기술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면 이빨을 닦고, 세수를 한다. 이빨을 닦을 때 쓰는 치약이 분체 기술을 이용한 것임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전에 가루 치약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러하겠지만... 그리고 최근, 아침식사로 빵과 커피 한 잔으로 대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커피가 가루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나, 빵이 종합적인 분체기술이 적용된 한 예라는 것은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분체기술을 이용하여 빵을 만드는 순서를 분체기술을 적용하여 살펴보자.

 

1)저장, 수송 : 밀을 저장장소에서 빼내어 온다. 2)분쇄 : 밀을 빻아 밀가루로 만든다. 3)분리(분급) : 바람이나 체를 이용하여 껍질분(粉)과 밀가루분(粉)을 나눈다. 4)혼합(혼련) : 밀가루에 물을 넣고 잘 반죽한다. 5)성형 : 빵의 형태로 만든다. 6)발효(건조) : 온도를 맞추어 적당 시간 둔다. 7)소성 : 굽는다.

 

위와 같은 변화의 과정을 밀가루의 7변화라고 하며, 이것이 밭에서 자라난 밀이 우리가 먹기 좋은 다양한 형태의 빵으로 변화하는 분체기술이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 밀가루를 점토로 바꾸어 응용하면 점토가 도자기로 되며, 더 큰 틀에서 살펴보면 시멘트가 다리가 되고, 빌딩이 될 때도 분체기술이 적재 적소에 적용이 된다.

 

또, 우리생활 가까운 곳에서 분체기술을 응용한 예를 들어 보면, 아침에 출근하면서 듣는 영어회화 테이프에도 분체입자가 코팅이 되어있는 것이며, 영화를 보는 비디오테이프도 역시나 이다. 그리고, 회사나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복사기의 토너, 프린터의 잉크, 하물며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복사용지에도 돌가루가 포함되어 종이의 질을 높이기도 하며, 최근 많이들 마시는 금술 역시 분체기술이다. 여성들의 화장품은 립스틱, 메니큐어, 화운데이션 모두 분체기술을 응용한 것이며, 최근 애완견들의 사료 역시 분체의 조립기술을 적절히 응용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루 즉, 분체를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분체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으나,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 이제부터라도 우리 주위에 많은 것들이 분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좀 더 가루에 가까이 다가가 분체기술·분체공학이 보다 하이테크하고, 마이더스의 손 으로 변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부산대학교 대학원 분체공학협동과정 박사과정 최희규
<한국과학기술평론가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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