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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선진국 손잡고 과학경쟁력 키워야

2004.10.03 14:51

silver 조회 수:2225

 

선진국 손잡고 과학경쟁력 키워야

서정욱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이사장 (전 과기부 장관)


세계 일류 연구개발센터와 대학의 국내 유치 등 국제과학기술협력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인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이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재단은 현재 해외 연구개발센터와 교육기관의 국내 유치를 위해 정부의 각종지원정책을 소개하고 홍보하며 유치대상 기관 발굴을 위해 정보수집과 투자동향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부의 부처 위상이 격상되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재단의 역할과 임무가 더 막중해지고 있다. 본지는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외국 연구센터 유치를 위한 선행조건, 외국 우수학생 유치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서정욱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이사장  ⓒ

 

 

세계 일류 연구센터 국내유치에 나선 서정욱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이사장의 첫 마디는 우리나라 과학기술력을 배가시키기 위해서 선진국과의 윈(win)-윈(win)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서 이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반도체, 철강, 조선, 자동차, 정보통신 등 주로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분야에서 과학기술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이런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경쟁을 하면서도 그들과 손잡고 협력해야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우리의 장점을 그들이 공유하고, 그들의 장점을 우리가 공유하는 즉 상호간의 장-단점을 보강-보완하는 윈(win)-윈(win) 전략이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외국의 R&D센터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외국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주고,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투자회수 및 연구개발 환경이 좋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외국 과학기술 업체, 대학, 연구소가 한국을 스스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사용 등도 근절돼야

그는 “외국의 기업이나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우리가 도용한다면 어느 나라가 국내에 들어오겠느냐”고 반문한다. 이런 주장과 연관해서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사용 등이 근절돼야 외국의 기업이나 연구소들이 우리나라에서 지적재산권을 보호 받을 수 있을 거란 신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연구소를 끌어들이기 위한 또 다른 여건으로, 서 이사장은 정부의 우수인력 공급 시스템 확보, 특단의 세금 혜택 등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수 인력과 관련해 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제도나 교육내용은 선진 서방국가를 모델로 하고 있고,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이 기업을 경영하고 대학을 운용하기 때문에 국제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을 하는데 어느 나라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외국 연구기관이나 대학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이런 인력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면 그들은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0여년 만에 수출 4,500배 이상 늘린 과학집약 산업국 ‘한국’

후발국가의 과학기술자들이 우리나라의 성공사례를 배우고 싶어 한다고 서 이사장은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가로서 선진국 진입을 위해 도전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수출실적만 봐도 지난 1961년 4,100만불에서 작년에는 1,943억불까지 치솟아 40여 년 만에 수출액이 4,500배 이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이 수치는 우리나라가 노동집약산업에서 지식기반 과학기술 집약산업으로 이행하는 데 성공했고 또 엄청난 공업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이런 과학기술 성공국가인 우리나라를 세계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서 이사장은 “이런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령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꿈꾸는 동남아 등 후발국가의; 우수 인재들은 우리나라를 이런 강점을 잘만 홍보하고 소개한다면 미국이나 일본보다 우리나라 사례에 관심을 갖고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정부나 학교 장학생 제도 등과 연구여건만 마련해 준다면 충분히 외국인 과학기술 인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고 서 이사장은 말했다.


러플린 KAIST총장도 우리나라 가능성 보고 왔다

그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관심을 쏟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지정학적 위치를 꼽았다. 다시 말해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중심에 위치한 한국은 외국인들이 들어와 과학, 기술, 상품, 서비스, 문화를 개발해 이들 국가에 진출하고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가 된다는 것이다.


최근 스탠포드 러플린 총장이 KAIST 총장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서 이사장은 “노벨상까지 받은 총장이 뭐가 아쉬워서 우리나라를 찾아 왔겠느냐”면서 “러플린 총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력자원과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잠재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과학기술부를 격상하고 혁신본부를 설치하는 등을 보고 그는 “외국의 대학, 연구소, 기업 사람들이 발길을 우리나라로 옮기게 되길 바란다”고 하면서 “정부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욱 이사장 약력>

현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이사장

현 산업기술발전심의회 위원장

현 민간전자무역추진위원회 위원장

현 IEEE 이사 및 아태지역 대표

전 과학기술부 장관

전 SK텔레콤 부회장

전 KIST 원장

전 ADD 소장

                                                                     @Science Times 서현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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