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사이테크 코리아로 가자

2004.12.07 01:31

lee496 조회 수:2646

 사이테크 코리아로 가자 : 악조건속에도 뜨거운 연구열

희망의 불꽃 한국의 이공계


“우리 학생들이요? 이제 맥가이버 다 됐죠. 노후한 장비 고치느라 청계천을 이잡듯 뒤지고, 10년도 넘은 실험기기들을 최신 장비 못지 않게 척척 고쳐내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 기특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만 듭니다.”

서울대 공대의 한 교수가 털어놓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의 현주소다. 그나마 연구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가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대학들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인당 연구비는 303달러로 OECD국가 가운데 최고인 일본(1005달러)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991달러), 독일(572달러)은 물론 싱가포르(476달러)에도 뒤지는 수치. 교수들 사이에서는 서울대 자연대 공대에 투입되는 전체 연구비용이 미국 버클리 대학의 전기료에도 못미칠 정도라는 얘기가 있을정도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서울대 연구진들은 세계의 유명학술지에 실린 과학논문 인용색인(SCI)횟수에서 지난해 14위를차지했다. 이미 줄기세포 연구분야에 거장이된 황우석 교수의 서울대 연구팀도 이런 악조건에서 탄생했다.

지난 17일 서울대 기초과학진흥정책 연구팀이 주최한 ‘창의한국 플랜(Creative Korea Plan)’ 공청회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공청회에서 수리과학부 김명환 교수는 “흔히 한 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과학논문 인용색인(SCI)에 등재된 한국논문의 양은 세계 14위이지만 질적 평가의 잣대인 피인용 횟수는 30위권에 그쳤고, 정부의 연구·개발비 지원도 정보통신, 전자, 기계 등 응용기술에 치우쳐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지원은 4.8%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화학부 김성근 교수도 “한국 기초과학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은 것은 국가 연구사업이 그룹단위로 이뤄져 개별 연구자의 창의성보다는 행정적 관리에 초점에 맞춰졌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한국 과학은 안개속에서 앞 차(선진국)를 쫓아가기만 하는‘추종기술’에 치중했지만 앞 차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이라는 ‘전조등’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과학기술 관련 연구비가 필요한 곳에, 올바른 과정으로 쓰이고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사회에도 ‘경쟁의 논리’가 필요하며 학문의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신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자연과학대 김하석 학장은 “학생 1인당 연구비가 OECD 국가 평균의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비대한 조직으로는 변화하는 세계 학문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대 한민구 학장도 “이미 서울대 교수 1인당 논문수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보다 많고, 학생들의 수준도 높다”면서 “민간기업과 경쟁해 우수한 연구진을 유치할 수 있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일보 200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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