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이공계에 대한 의식부터 바꿔야..

-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이공계 진로에 대한 설문 조사 -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崔永煥)은 과학기술부 후원을 받아, 지난 2003년말(2003. 11.10-12.31) 전국 초.중.고등학생 약 170만명이 참여해 실시한 ‘이공계 진로에 대한 학생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총 770만명 초.중.고등학생의 약 5분의1이 해당하는 학생들이 참여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는 국내 뿐아니라 해외를 통틀어 최대 규모로 임의적인 표본 조사가 아닌 전국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이공계에 대한 생각을 조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래 직업으로 과학기술인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일반 청소년들보다 훨씬 더 수학과학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되어(과학기술인 선택한 학생 중 수학과학 선호 비율 중학생 60.6%, 고등학생 73%, 반면 전체학생중 수학과학 선호비율 중학생 30.8%, 고등학생 35.9%) 이공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한 탐구 중심의 조기 과학교육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공계 분야를 선택한 중.고등학생 가운데도 미래 직업으로서 과학자를 선택하는 학생은 스스로의 의지(56%, 부모님 28.1%)와 본인에 적성(74.8%)을 고려해 정한 반면, 의료인은 부모님의 권유가(42.7%, 스스로 결정 41.2%)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대답해,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뿐아니라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나 사회 전반의 과학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함이 드러났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학지도와 과학기술 인력개발 연구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의 협조를 얻어  지난해 11월10일(월)부터 12월31일(수)까지 약 50일간 과학문화포털사이트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을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전국 8,063개 학교, 총 1,674,74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직도 학생들의 3분의1정도는 수학과학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며(초등학생 31.5%, 중학생 30.8%, 고등학생 35.9%) 좋아하는 이유로 “흥미가 있어서”라고 대답했다.(초등학생 45.7%, 중학생 62.3%, 고등학생 72.1%) 

특히 과학기술인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과학수학 과목을 좋아하고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는 비율이 일반 중.고등학생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과학기술인을 선택 한 학생 중 과학수학 과목 선호 비율 중학생 60.6%, 고등학생 73%)

입시를 앞 둔 고등학생들은 장래 직업을 선택할 때 취업전망(18.4%)이나 소득수준(15.7%)보다 자신의 적성(59.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이공계 진학을 꺼리는 이유로도 취업이나 장래전망(29.9%)보다는 어려운 전공 공부(53.0%)를 선택했다.

반면 과학수학을 “가장 싫어하는 과목”(초등학생 26.1%, 중학생 28.3%, 고등학생 36.8%)으로 뽑은 학생도 3분의1정도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그 비율이 증가했다. 싫어하는 이유로는“이해하기 어려워서”가 과반수이상을(초 51.9%, 중 57.3%, 고 56.0%) 차지해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과학 분야가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급선무임이 드러났다.

학교 과학수업에 대한 만족도 역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초등학생 55.7%, 중학생 45.1%, 고등학생 31.5%), 입시 위주의 학교 과학수업이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과학에 대한 흥미와 과학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장차 이공계로의 진로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꾸준한 관심을 갖도록 학교 과학 교육 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과학수업의 개선 방안으로는 실험이나 탐방(초등학생 47%, 중학생 38%, 고등학생 36%)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수업(초등학생 33%, 중학생 37%, 고등학생 36%)을 선택, 실제 참여할 수 있는 실험 활동 중심의 수업과 학년이 높아질수록 과학에 대한 동기 유발 및 이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의 과학수업 중 탐구실험활동 비율이 최하위  수준이라는 제3차 국제 수학 및 과학교육 비교연구(TIMSS)1)“ 결과와 일치해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탐구활동과 실험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청소년들의 과학 활동에 대해서는 조사 학생의 약 3/4(초등학생 75%, 중학생 77%, 고등학생 76%)는 현재 아무런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 않고, 약 2/3은(초등학생 67%, 중학생 65%, 고등학생 69%) 지난 1년 동안 과학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은 탐구실험 및 체험활동교육에 대한 욕구는 크지만 실제로 참여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수요와 선호도를 반영한 다양한 과학 행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장 좋았던 과학행사로는 초등학생은 과학캠프(10.5%), 과학전시회/축전(10.3%)을, 중학생은 과학전시회/축전(16.4%), 천문관측(15.1%)을, 고등학생은 천문관측(23.3%)과 과학전시회/축전(18.4%)을 꼽았다. 또한 참여하고 싶은 행사로는 천문관측(초등학생 10.3%, 중학생 30%, 고등학생 40.6%)과 과학캠프(초등학생 40.3%, 중학생 24.8%, 고등학생 19.7%)를 골라 학생들은 강연이나 탐방과 같이 일방적으로 보고 오는 행사보다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보는 행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과학정보를 주로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나(중학생 42.9%, 고등학생 37.8%)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과학컨텐츠와 청소년 과학문화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 보급해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20년후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학년이 증가할수록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등학생은 절반이상(53.3%)이 세계 최고가 될 거라고 대답했으나 중학생은 5분의1(21.3%)정도만이, 고등학생은 약 8분의1정도(13%)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반면 중국/대만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예상은 초등학생은 4.6%, 중학생은 18%, 고등학생은 31%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학기술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학생들이 이공계로의 진로를 기피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조사는 일선학교의 진로지도를 위한 체계적인 기초자료 수집과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에 대한 교사, 학부모 등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의 2종류 설문지로 구분되어 실시되었다.

조사 문항은 과학에 대한 흥미와 과학교육의 만족도, 과학 활동에 참여한 경험과 선호하는 과학행사, 장래 직업과 이공계 진로에 대한 생각, 과학기술이 국가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베이스를 과학교육과 이공계 진로지도를 위한 참고자료, 과학기술 인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일선학교에 배포하여 학생들의 의견이 실제 교육현장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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