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리타 콜웰 교수

“이공계, 여러 분야로 나갈 수 있다”


▲미국에서도 1970년대에 지금의 한국과 같은 이공계 위기를 겪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그 당시 위기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초, 중고등학교에서 수학, 과학 교사 자질미달로 인해 학생들이 이공계 과목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또 동아시아의 기술인력들이 미국에 급속히 진출하면서 미국의 이공계학생들의 일자리가 부족해졌다. 이러한 이공계교육과 노동시장 간의 불균형 때문에 변호사나 의사가 되는 것보다 과학자가 되는 데 시간은 더 오래 걸렸지만 대우는 더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우리는 초, 중, 고등학교교육을 강화해야 했다. 70년대 미국의 초, 중, 고등학교의 실험실은 매우 낙후돼 있었으며, 두꺼운 책을 암기하고 숙독하던  당시의 과학교육 방식을, 실험실에서 실험자재를 가지고 실습하며 뭔가 찾아내고 알아가는 방식으로 바꿔야만 했다. 따라서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는 커리큘럼과 실험자재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대학교육을 받고 나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학은 경영, 증권, 기업회계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다.


▲NSF에 재직하는 동안 기초과학을 지원하고 이공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쳤는가?

나는 98년부터 6년 간의 재직기간 동안 NSF의 재원을 70% 증가시켰다. 과학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합의를 도출해 IT, BT, NT, 수학 등 우선 지원 분야를 선정했고, 백악관과 의회에 이 결과를 전달해 재정을 확보했다. 또한 우리는 이공계 대학원생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시켰다. 평균적으로 학부대학을 졸업하는 미국의 이공계학생들은 약 2만5천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재정부담으로 대학원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 대학원생 지원금을 매년 만5천달러에서 3만달러로 올렸다. 이밖에도 NSF에서는 초, 중, 고등학교의 과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GK12(Graduate Kindergarten-through twelfth grade)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것은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초등학교에서 과학과 수학을 가르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초겵?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연결시킴으로써 어린 학생들은 젊은 과학도들에게서 친근감을 느끼고 그들이 과학자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자를 꿈꾸게 된다.


▲911테러 이후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입국심사가 엄격해졌다고 들었다. 외국인 이공계 인력들이 미국에서 활약해 왔는데.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장벽이 점점 높아진 결과 지원자가 30%나 감소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통령 과학기술고문으로 있는 마버거 박사가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외국유학생들은 자국에서 과학계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국제협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존재다. 나 역시 내 제자였던 천종식 교수의 초청으로 한국에 오게 되지 않았는가.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서는 미국학생들의 해외유학 역시 중요하며, 이메일, 전화, 원거리 화상회의 등을 통해 실험실과 실험실을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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