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0 09:04
`BK21 23개 사업단 지원액 20% 삭감
교육부, 우수 사업단엔 추가지원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2004.12.9)
교육인적자원부는 `두뇌한국(BK) 21 사업 2차 중간평가 결과, 과학기술.인문사회.지역특화 분야에서 23개 사업단의 사업비 20%를 삭감해 우수 사업단에 배정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는 과학기술분야 13개 사업단에서 37억700만원, 인문사회분야 6개 사업단 에서 3억1천800만원, 지역대학 육성분야 4개 사업단에서 11억1천100만원을 깎아 영 역별로 우수한 23개 사업단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평가 항목은 사업목표와 사업비 운영 및 관리, 다른 사업단과 차별화된 사 업성과와 목표달성 가능성, 제도개혁 등이다. 과학기술분야에서 서울대의 경우 사회기반.건설기술과 화학사업단이 각각 20%, 생물사업단이 10% 삭감되는 등 3개 사업단의 사업비가 깎였고 고려대는 지구과학 및 정보기술이, 포항공대는 정보와 생물이, 연세대는 물리가, 한양대는 재료와 기계가 각각 삭감 대상이 됐다. 이들 사업단으로부터 삭감한 예산은 서울대 기계, 지구과학, 물리, 정보 등 4개 사업단을 비롯해 KAIST 재료, 화학, 생물, 정보사업단, 광주과기원 생물 및 정보기 술사업단 등 14개 사업단이 나눠갖게 된다. 예컨대 KAIST 기계사업단의 감액분 7억700만원은 서울대 기계사업단으로 배정되 고 서울대 사회기반 및 건설기술 사업단의 감액분 4억800만원은 서울대 지구과학사 업단으로, 연세대 물리사업단 감액분 2억4천500만원은 서울대 물리사업단으로 돌아 가게 되는 것. 인문사회분야에서는 이화여대 언어학 및 거버넌스, 서울대 한국법 등 6개 사업 단의 예산을 10~20% 삭감하는 대신 고려대 한국경제 및 동아시아, 성균관대 유교문 화 및 아동 등 5개 사업단의 사업비를 10~20% 증액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역대학 육성분야에서는 충남대, 강원대, 동아대, 강릉대 지원액이 20% 줄어들고 창원대, 경상대, 인제대, 금오공대 지원액을 늘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1999년 BK21 사업 공고 때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우수 사업단을 중점 육성하기로 약속했고 영역별 상대평가를 실시했기 때문에 성과가 크게 부진하 지 않더라도 사업비가 깎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 BK21 사업이 끝남에 따라 2006년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하 기로 하고 최근 구성된 기획단과 자문위원단을 통해 연말까지 후속사업 계획안을 마 련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 하반기 2006년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신청.심사.평 가를 거쳐 지원 대상 사업단을 선정한 뒤 2006년 3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