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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이공계 외면세태에도....3代째 공대 간 쌍둥이

김민규·현규 형제, 서울대 나란히 입학 “로봇에 관심… 시너지 효과 크겠죠”

 2005년 3월 2일 조선일보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멋진 공학도가 되고 싶습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두드러지는 요즘 3대(代)째 서울대 공대에 입학한 쌍둥이 형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06학번으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 나란히 입학한 김민규·현규(19) 형제.

아버지 김희동(49) 한국외국어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77학번)를 나와 인터넷전화시스템 개발 등 IT(정보통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서울대 토목공학과(48년 입학) 출신인 고(故) 김치홍 전 성균관대 공대학장으로 1960~70년대에 안동다목적댐 실시설계, 한강종합개발 하수계획을 담당하는 등 경제개발시대 토목설계 전문가로 일했다. 이번에 쌍둥이 형제 입학으로 3대가 서울대 공대 동문이 된 셈이다.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06학번으로 입학한 쌍둥이 김현규(왼쪽)·민규 형제, 이들은 할아버지,아버지에 이어 3대째 서울대 공대에 다니게 됐다.

 

형제는 “고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아버지가 이공계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셨고 일찍부터 공대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며 “공대생으로서 프라이드(자부심)를 갖고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버지 김 교수는 “엔지니어가 되어 주기만 바랐는데 학교 후배로 입학하게 되니 기쁨이 더하다”며 “가능하면 나와 같은 길(정보통신)을 선택해 주길 기대했는데 그건 내 욕심이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형제는 수능준비를 하면서 쌍둥이의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형 민규군은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막히는 게 있으면 서로 물어볼 수 있었고 중요한 정보는 주고받는 등 함께 입시를 준비한 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쌍둥이 형제는 같은 학부에 진학했지만 우여곡절을 겪었다. 동생 현규군이 일찌감치 수시모집에 합격한 반면 형 민규군은 외국어고에서 일반고로 전학을 해 내신이 불리했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한 달가량 더 입시전쟁을 치러야 했다.

같은 학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형제 모두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텔레파시가 통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흥미와 꿈은 비슷했다. 똑같이 로봇 같은 기계에 관심이 있고 남들이 개발하지 않은 획기적인 뭔가를 만들어 사업을 해 보고 싶어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공대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형제 모두 갖고 있었다.

경쟁관계에 놓일지 모르지만 둘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글쎄요. 오히려 시너지(통합)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요. 수능 준비할 때처럼요. 관심분야가 비슷하다면 형하고 손잡고 동업(同業)도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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