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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대 이야기

서울대 SCI 순위와 SCI의 의미

2004.06.10 02:19

lee496 조회 수:4174

 

서울대 SCI 순위와 SCI의 의미


절대적 기준보다 국내 연구 발전의 계기 돼야

과학논문인용색인(SCI:Science Citation Index)은 미국의 민간연구소인 과학정보연구소(ISI: Institute for Science Information)가 학술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세계 과학기술 관련 저널 3800여 종에 발표된 논문의 수와 국가별 순위를 데이터 베이스화한 자료이다. 한국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포항공대, 카이스트와 함께 SCI CD-ROM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를 매년 제시하고 BK21사업 등의 연구지원에 반영하면서 그 중요성이 강조됐다.

 서울대는 최근 몇년 사이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1996년 800위권에서 98년 94위로 100위권 안에 들었다. 이후 2000년에 2202건을 게재, 55위로 올라선 서울대는 2002년에 2713편 게재로 34위를 차지했다. 본부 연구처 관계자는 “연구비가 증가했고 94년 이후 SCI지수가 교수 업적 평가에 반영되면서 재임용, 승진 등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서울대, 1996년 800위권에서 2002년 34위까지 상승

2003년에는 게재 논문 건수 3062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논문 수는 12% 증가했지만 순위는 3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자연대 학생부학장 김홍종 교수(수리과학부)는 “작은 순위 변동을 가지고 작년에 비해 연구수준이 정체 또는 하락했다고 볼 수 없다”며 “다른 국가들이 계속 발전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연구능력도 계속 발전했다는 의미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진웅 교수(약학과)는 “약대의 경우 98년 이후 5년간 교수 1인당 평균 논문 편수는 4.7편인데 이는 미국의 유수대학 수준”이라며 “약대의 경우 SCI 지수는 거의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전체 교수 1인당 논문 수는 2002년에는 2.81편, 2003년은 2.96편으로 국내에서 광주과학기술원과 포항공대, 카이스트에 이어 4위에 머물러 왔다. 이는 상위 세 대학이 과학기술 중심 대학인 반면 서울대는 의학ㆍ농업 계열을 포함한 종합대학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 SCI 지수를 중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교육인적지원부의 우명숙 사무관(학술연구진흥과)은 “SCI급 학술지에 실린 논문수를 파악해 세계에서 한국 과학기술 수준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내 학술지도 현재 7종이 SCI급 학술지로 승인된 만큼 자극이 되어 국내 학술지의 수준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작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생대 기획실장 조성인 교수(생물자원공학과)는 “연구 성과인 SCI급 논문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대학 내 연구가 활발하다는 것으로 이는 교육, 연구 측면에 모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학술지 7종 SCI급 학술지로 승인돼

그러나 김홍종 교수(수리과학부)는 “한국은 자신을 스스로 평가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외국 기관의 평가에 의존하는 것”이라며 “SCI는 논문의 발표 수를 집계한 자료인 만큼 이것이 곧 논문의 질과 중요성을 완전히 보장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대를 비롯해 한국의 SCI 게재 과학논문 발표 증가율은 세계 3위에 이를만큼 높은 수준이지만 다른 연구자들의연구에 인용되는 피인용도수는 상대적으로 낮아 연구의 질적 성장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또 김두철 교수(물리학부)는 “SCI지수는 논문의 인용 정도가 각기 다른 학문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SCI는 논문의 수 외에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해당 연도를 제외한 최근 2년간 학술지 수록 논문의 평균 피인용횟수)를 도입해 질적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김두철 교수는 “자연과학의 경우 국제적으로 새로운 연구결과의 공유가 필수적이며 그런 의미에서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기계적 숫자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구 업적을 알리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 대학신문
Updated: 2004-05-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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