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Of Engineering
서울공대 이야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양교육 체계 개선 방향


이경우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1. 서론

공과대학 학생들의 교육은 크게 교양 교육과 전공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교양 교육이 필수 이수 학점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에 비해서 공과 대학이나 공대 교수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교양 교육의 시행 주체가 공과 대학이 아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교양 교육은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받게 되는 대학 교육으로 이후의 학업의 기초 향상과 학업 자세 확립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대학 교육 전체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떠한 교육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교육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공학교육연구센터에서 2003년 1학기에 공과대학 교양 교육 개선 방향에 관한 연구를 시행하였고, 본 보고는 그 연구 중에서 행한 설문 조사에서 얻어진 학생과 교수의 교양 교육에 대한 의견 중에서 교양 교육의 체계에 관련된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본 보고에서 다루게 될 전체적인 체계 이외의 다른 설문 결과에 대한 내용과 연구의 구체적인 결론은 공과대학 교양 교육 개선 방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수록하였다.


2. 연구 과정

설문지는 교양 교육의 전체적인 체계, 개별 교양 교과목(국어, 영어, 과학, 수학)의 내용, 공학관련 교양 교과목 그리고 마지막으로 1학년 전공 교육에 관한 4개 부분으로 구성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학생수는 474명이고 교수수는 58명이다. 설문 조사는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먼저 수행했으며, 교수들에 대한 설문은 학생들 설문 결과를 제시와 더불어 행해졌다.

설문 항목의 선정을 위해서 2~4학년 학생들에 대한 개별 또는 집단 면담을 실시하였고, 각 학부나 학과(이후 학과로 명칭을 통일한다.) 별로 학생들의 교양 과정에 대한 보고서도 받았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불만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교양 교육의 소속감이 부족한 강의가 적지 않다.

        -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이 부족하다.

        - 학점이 학생의 노력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과목별 편차가 심하다.

        - 공학관련 교양 교과목이 있었으면 좋겠다.

        - 1학년 때 전공에 대한 애착을 더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설문의 문항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학생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하였으나, 강좌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거나, 담당 교수별 열의 차이에 의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설문 조사 항목에서 제외하였다. 학생들에 대한 설문은 6개 학부 및 학과에서 조사하였으며, 학과별 편차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머지 학과 에 대한 추가 조사는 행하지 않았다.

교수 설문은 교양 교육의 구체적인 방향 설정에 대한 내용들로 항목을 구성하였으며, 9개 학부 및 학과 소속 교수들이 참가하였다.


3. 설문 결과

3.1 학생들의 교양 교육에 대한 만족도

설문 항목 설정을 위한 학생들 면담이나 학생들의 보고서에는 교양 교육에 대한 불만이 만족 보다 많았지만 실제 학생들에 대한 교양 교육 만족도에 대한 설문 결과는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만족을 표시한 학생(140명)이 불만인 학생(78명)보다 많았다. 이것은 학생들이 개별 교과목 한 두개에 대한 불만 들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교양 교육에 대해서 불만인 비율이 상당히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10년 전에 행해진 비슷한 유형의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1/3 정도가 교양 교육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개선된 것을 의미하며, 교양 교육 개선을 위한 학교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표 1). 교양 교육에 대한 만족도>

 

응답 수

비율

아주 만족

5 명

1%

만족

135 명

28%

보통

256 명

54%

불만족

73 명

15%

아주 불만족

5 명

1%

 

474 명

 

또한 국내의 전문 공과대학의 교양 교육과 비교해본 상대적인 만족도에서는 모르겠다는 응답을 제외하고 나면 50%(94/187)의 학생들이 더 좋다고 응답했고, 12%(22/187)의 학생들이 더 나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들은 서울대학교에서 행하고 있는 교양 교육에 대해서 학생들이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표 1을 보면 아직 교양 교육에 만족하는 학생 비율이 30% 정도에 머물고 있고, 이 비율은 10년 전 결과와 비슷하다. 결국 앞으로 교양 교육의 개선 방향은 보통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을 만족으로 바꿀 수 있는 방향으로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3.2 교양 교육의 학점수

학생과 교수 모두 표 2 및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현재 서울대학교의 교양 교육 비중 및 배분 (의무 수강 37학점, 학문의 기초 24학점, 핵심 교양 9학점, 일반 교양 4학점)에 대해서는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표 2). 교양 교과목 비중에 대한 학생들 의견>

 

의무 수강

37학점

학문의 기초

24학점

핵심 교양

9학점

일반 교양

4학점

비중낮춰야

100 명

138 명

123 명

50 명

적당하다

317 명

303 명

261 명

287 명

비중 높여야

53 명

31 명

87 명

132 명


<표 3). 교양 교과목 비중에 대한 학생들 의견>

 

의무 수강

37학점

학문의 기초

24학점

핵심 교양

9학점

일반 교양

4학점

비중낮춰야

26 명

138 명

123 명

50 명

적당하다

23 명

303 명

261 명

287 명

비중 높여야

53 명

31 명

87 명

132 명


그렇지만 교양 과정의 대부분을 1학년 때에 수강하는 현행 시간 배분에 대해서는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더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학생들이 서술한 내용을 보면 1학년 때에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유사한 교과목들의 수강이 집중되면서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학문에 대한 회의를 가지거나, 학문에서 멀어지는 경향들이 나타나게 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표 4). 교양 교과목 수강 시기에 대한 의견>

(질문) 현재 교양 교육은 1학년에 28학점을 수강하고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에 걸쳐서 핵심 교양을 1과목씩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분 방식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까?

학생

교수

현행 제도가 적당하다.

124 명

14 명

1학년에 모든 교양을 끝내는 것이 좋다

21 명

12 명

1학년에 전공 교과목을 더 도입하고 교양을 고학년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106 명

23 명

모든 제한을 없애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220 명

5 명


현재 교양 교육의 비중이나 각 과목의 학점 배분에 대해서는 대체로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몇몇 교과목에 대해서는 학점수의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과학 교과목과 영어 교과목을 들 수 있다. 우선 두 학기에 걸쳐서 한 학기당 2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과학 교과목에 대해서는 학과별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과목들의 차이가 컸다. 또한 교수들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몇몇 학과들에서는 총 12 학점까지 배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영어 교과목에 대해서는 표 5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학점수를 늘이자는 의견도 많았다.


<표 5).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영어 강좌의 학점수 (교수 설문 결과)>

불필요

2학점

3학점

4 학점

6학점이상

3

24

15

8


이러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방안으로 현재 단과 대학별로 일괄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과목별 학점수를 학과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3.3 교양 교육의 체제

교양 교육 체제에서 학생들이 가장 불만을 가지는 부분은 각 부분별로 한 과목씩 선택하게 되어 있는 핵심 교양의 선택 제한이었다. 표 6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제한에 대한 완화를 원하는 학생들이 다수였다. 또한 표 7에서 보듯이 핵심 교양의 한 부분인 자연의 이해를 수강할 수 없도록 한 제도에 대해서도 절대 다수의 학생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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