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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

2004.06.11 08:50

lee496 조회 수:4822

 

과학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박사과정

최현철


한 때 과학고등학교 열풍이 불었었다. 영재들을 모아 집중적인 과학교육을 통해 과학 발전의 근간을 이루려는 시도였다.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일반 고등학교에서 하기 힘든 많은 실험과 심화 교육을 통하여 상당한 지식 및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 많은 학생들은 전공을 잘 살려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그렇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과학 발전을 위한 방향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물론 그들 개개인의 선택에 옳고 그름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다만, 효율성의 측면에서 어떤 손실이 있지 않은가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첫째로 연계성의 부족이다. 과학고등학교에서 심화 교육을 받았더라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길이 거의 없다. 비단 그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대학교에서 4년 이상을 지내고서도 회사나 연구소에 들어가서는 또 다른 것을 처음부터 접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과정 내에서의 내실에 못지 않게, 각 과정간의 연계성 또한 중요하다.

둘째로 병역 문제로 인한 연구 및 학업의 중단이다. 많은 사람들이 대체 복무제도를 통하여 그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이 원하지 않는 일 또는 전공분야와 관련이 적은 일을 하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기를 낭비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대체복무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셋째로 우수한 교육 인력의 부족이다. 과학 교육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수한 인력들이 교육계가 아닌 다른 곳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 연구 인력에 대한 배려 못지 않게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 인력에 대한 배려 또한 과학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넷째로 비주류 분야에 대한 육성이다. 몇몇 비전있는 분야를 특화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지만, 주요 분야에만 빠져 비주류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학생의 비율을 봐도 그렇고,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비율을 봐도 그렇다. 비주류 분야를 전공하는 많은 학생들은 대학 때부터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안정된 제도적, 경제적 지원이 있어야 하며, 다른 분야와 비교하여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과학 교육이 제자리를 찾고 그러한 바탕에서 과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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