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7 02:50
안녕하세요! 서울공대 기계공학과 진학을 지망하는 고1 여학생입니다. 올해 3월부터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게 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겠어서 질문드립니다..ㅠㅠ 답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수시로 서울대 공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내신과 수능이겠지만, 그 외에 특별히 신경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독서나 교내 대회 입상을 비롯한 타 비교과 활동들은 어떻게, 얼마나 신경써서 챙겨야 하나요?
2. 기계공학과를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생이 읽을 만한 책에는 무엇이 있나요?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도 괜찮습니다.
3.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중학교 때는 수학 시험을 잘 보는 편이고 수학을 못하는 것은 아닌데,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니 29번, 30번 문제에서 항상 막히더라고요ㅠㅠ 그리고 제가 문과 머리라 그런지 원래부터 수학적 감각이 뛰어난 친구들을 따라가기가 힘든 것 같아요.. 공대 진학을 결심한 이상 오랫동안 수학 공부를 해야 하는데, 수학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요. 물론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지만,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수학 공부를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학적인 감각을 좀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4.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슬럼프를 겪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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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 같은 경우는 과거 '양자 나라의 앨리스'라는 도서를 읽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자소서 작성을 위한 목적을 겸했던지라 빠르게 읽고 이해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다른 분의 추천으로 읽기 보다는 본인이 기계공학 관련 분야 중 관심가는 영역에 대한 독서를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딱히 상기한 도서 관련 분야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다른 분들이 추천해준 도서였지만 딱히 기억에 남는 점도, 느낀 점도 별로 없었습니다.
기계 공학과로의 진학을 생각하셨다면 그에 부합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조금 더 세분화된 주제, 키워드로 책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원론적인 답이 되겠지만, 결국은 양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학년 1학기를 보내보시고 여전히 부족함이 있다 느껴지신다면 이번 여름 방학 전체를 수학에만 집중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2,3학년 때의 여름 방학은 그렇게 한 과목에 집중해서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방학 때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문제, 패턴을 익히신다면 결국 친구 분들의 '감각'을 가지게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태초부터 그러한 내용을 알고 나는 사람이 없듯, 많은 경험을 토대로 체화된다면 29-30번 대 문제 보다 앞선 문제들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게 될 것이며 후반부 문제 또한 어떠한 부분에서 응용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통찰력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4. 슬럼프는 올 것입니다. 물론 안 오는 것이 제일 좋지만 저도, 저의 친구도 슬럼프는 왔었습니다. 저의 경우 공부가 하기 싫던 시기에도 책상 앞에는 앉아 있었지만 집중은 잘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국 슬럼프라는 것이 공부가 하기 싫은 마음이었던 것이 99%였던 만큼 그냥 앉아서 저효율로 공부는 계속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한참을 놀고나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참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중고의 마지막 관문을 잘 넘어서면 본인의 선택지가 훨씬 더 넓어지는 만큼 확실한 혜택이 주어지는 시기가 또 고등학교 시기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남은 17년, 18년, 19년 고교생활에 다양한 일이 찾아오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