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0 20:04
저는 공학을 할지 자연과학을 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인 학생입니다.
물론 공부는 재가 좋아하는 걸 해야하는 성격이 강하지만 취직도 안따질 수가 없기에 공학을 심히 고려하고 있고요. 공학에선 기계 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연구자가 되는 것 인데요 ( 학부 , 석사 , 박사 ) 이 과정을 밟고 싶습니다.
여기까지는 제 소개구요
첫번째 질문 : 공학을 학부부터 전공해서 석박을 하는 것과 학부 때 자연과학을 하고 공학으로 바꾼다면 어떤게 좋고 문제점이 뭐가 있을지 집어주세요.
두번째 질문: 공부하면서 이때가 정말 재밌었거나 소소한 재미? 경험을 말해주세요!
세번째 질문: 공학은 물리의 기초 이론에 근거하여 응용하는 것이라 들었는데요. 지금 핫한 양자역학을 바탕으로 공학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세번째 질문: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제가 수학을 좋아하지 못합니다. 못하지도 않고 뛰어나지도 않은 그 중간인데요.. 이게 고민이에요. 공학을 하려면 수학을 잘해야 되잖아요. 수학에 좀 더 흥미를 키울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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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적으로는 아무래도 자연대는 보다 기본적인 과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공대는 그것을 응용한 학문 또는 응용한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대에서 공대로 대학원을 진학하시면 응용에 관한 부분이 문제가 될 수는 있겠죠. 반면 시스템이 작동하는 기본적인 과학 원리나 수식 등을 이해하고 도출하는 덴 더 장점을 가질 수 있고요. 제가 공부하는 재료공학같은 경우 공학과 과학에 모두 발을 걸치고 있는 분야인데, 그렇다보니 서울대 재료공학부엔 물리학과 출신 교수님들도 꽤 계십니다. 그리고 물리학과 화학에서 배우는 과목도 같이 많이 배워서, 학부 시절에 물리학과를 복수전공하는 경우도 더러 있고, 재료공학부 학부 졸업 후 화학부나 물리학부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어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본인이 무엇을 공부하고 무엇에 대해 연구하고 싶으신지를 정하는 게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점을 꼭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공대에 진학한다 해도 관심있는 자연과학 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 이어가는 방법이 없지 않으니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양자역학이 지금 핫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느끼기에는 양자역학은 워낙 이젠 자연현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확립이 잘 된 상태인 것 같아요^^;
양자역학 원리가 적용된 것 중에 가장 대중적이고 비교적 이해가 쉬운 것은 레이저일 거예요. 레이저 관련 원리는 구글이나 위키피디아 등에 굉장히 자세히 나와있으니 관심있으시다면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도 양자역학에 대한 이해 없이는 그 작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죠.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띠 이론(band theory)이 이젠 들어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band theory도 양자역학을 기초로 합니다. 양자역학적 원리가 적용되는 분야는 정말 많아서, 약간의 검색으로 많은 예시를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4. 공대 대학원까지 와서 생각해보니 수학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보다는 문제를 풀 때 필요한 논리적인 사고방식, 논리적으로 문제를 전개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수학성적이 그렇게 좋진 못했는데, 아무래도 공대 진학을 목표로 하다보니 필요성을 느끼고 일단 진득하게 풀면서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익혔던 게(하지만 성적은 안올라갔습니다) 지금 와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공대에 오면 워낙 많이 쓰다보니(물리, 화학도 결국엔 다 수학이더라구요!) 또 수학이 조금 늡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