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소개 전기정보공학부

2014.01.06 15:08

lee496 조회 수: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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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정보공학부

글 | 김병호 전기정보공학부 1


휴대전화 및 통신 기술,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 전기정보공학이 적용되는 분야는 우리 생활 전반에서 사용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힘들 정도로 광범위합니다. 또 첨단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전기정보공학부에서 다루는 전기, 전자 및 제어계측 분야는 기존의 연구 분야를 넘어의료, 조선, 에너지 등 대부분의 융합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 학문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도화된 산업에 꼭 맞는 최고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국가적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만큼,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오는 대표적인 분야인데요. 서울대학교 최대 규모의 단일 학부인 전기정보공학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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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에 전기, 전자, 제어계측공학과가 통합되어 탄생한 전기정보공학부는 선진국과 같이 학과의 세분화를 지양하고 그 큰 규모를 유

지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단일 학부입니다. 그 규모와 시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선두에 속할 정도인데요. 이러한 규모 속

에서 협동연구와 정보의 교류가 원활해지고 그에 따라 연구나 교육의 질이 향상되는 것도 물론이죠. 그리고 새로운 첨단 분야로의 확

장이나 여러 분야와의 연계와 같은 최근 추세에도 쉽게 적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정보공학의 적용 범위는 다른 기초학문과 비교해보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매우 넓다는 건 모두 잘 아는 사실일 텐데요. 우리 학부

는 최첨단 분야인 전기전자 기술 분야에서의 산업 수요에 고급 인력을 꾸준히 배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향상과 산업 발전

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전자제어계측 분야는 미래의 고도 복지사회의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어요. 이와 같이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는 독자적 지식과 정보창출 능력을 갖춘 세계 수준의 학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학문분야

‘전기정보공학부’무엇을 배우나요?


전기정보공학부는 빠르게 변하는 공학 기술을 감안해서, 학사과정에서는 수학·물리 등의 기초 과목을 더 강조하고 전기·전자·제어 전반에

걸친 이론적 배경을 갖추도록 하고 있어요. 특히 크게 시스템 분야, 전자 분야, 그리고 컴퓨터 분야에 관련된 이론을 배우죠. 그리고 3학년 2

학기부터 다양한 전공과목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아래에서 언급할 6개의 전문분야별로 해당 분야 기술의 장기적인 발전과정, 국내외 산업 동향 등을 분석해서 앞으로 추진해나갈 교육 및 연구방향을 점검하여 대학원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어요. 전기정보공학부에서 다루는 분야들은 광범위하게 서로 연계되어 있으며, 크게 반도체 소자 및 집적회로분야, 전기에너지 시스템분야,전자물리 및 레이저분야, 정보통신 및 전파분야, 제어계측 및 자동화분야, 컴퓨터 및 초고집적 시스템분야로 나뉩니다. 세부적인 학습 분야는다음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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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애.정.남 

Computer Engineering ..?

컴퓨터공학과 전기정보공학의 차이는 뭔가요?


‘Department of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전기 정보공학부의 영어 명칭을 보고 의아해하는 학생들이 꽤 있을 거라 생각해요. 분명 서울대학교에는 컴퓨터공학부라는 학부가 따로 존재하는데도 Computer라는 키워드가 들어갑니다. 실제로 전기정보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사이에서 고민했던 학생들도 많다고 해요. 두 학부의 차이점은 뭘까요? 쉽게 얘기하자면 전기정보공학은 하드웨어, 컴퓨터공학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휴대폰으로 예를 들자면, 액정이나 배터리 등을 연구하는 것과‘카카오톡’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차이죠. 그에 따라 나아갈 수 있는 진로 방향은 전기정보공학이 조금 더 넓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나 사실 겹치는 수업도 꽤 많고, 학부과정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본인이 원하는 연구나 진로방향은 어느 과에서든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과대학의 학부는 넓고 기초적인 학문을 다루기 때문에 학부과정을 끝낸 후 어느 방향의 연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니까요. 학부 과정의 전공 교과목들을 살펴보며 학부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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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교수님의

에너지환경융합연구실


글 | 공상편집부


안녕하세요. 전기정보공학부 김성재 교수입니다. 저는‘에너지환경융합연구실’을 이끌고 있습니다. 제 연구실에서는 나노 스케일에서의 전기유체역학을 다루는 데, 주로 나노 구조물에 물을 넣고 전기를 흘렸을 때 물의 움직임, 그리고 물에 포함된 이온과 같은 입자들의 움직임을 연구합니다. 나노 구조물에 물을 넣고 전기를 가하면 물이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처럼 전기가 통했다 안 통했다하는 액상 반도체로 작용합니다. 즉, 물 반도체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분야가 제 연구실의 주 연구 분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전기가 흐른다고 하면, 고체 상태에서 전자가 움직이는 경우를 얘기합니다. 그런 경우,전기의 흐름은 여러분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운 옴의 법칙을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액체 상태의 경우,(특히 물의 경우) 대류에 의한 이온들의 움직임 때문에 전기의 흐름이 옴의 법칙과는 다르게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됩니다. 제 연구실에서는 이 복잡한 현상에 개입하는 요소들을 연구해서, 이온의 움직임을 컨트롤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게 되면, 전자의 컨트롤만 가능한 인공적 나노 구조와는 다르게 세포막과 같은 자연적 구조에서의 이온의 이동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예시가 해수의 담수화, 인공신장 등이 있습니다.


기초를 중시하는 연구

나노 규모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현상들과 매우 달라요. 나노 구조에서 물을 매질로 하는 반도체의 경우, 전기가 흐를 때 물의 표면이 출렁거리거나, 물의 대류 등의 영향을 받아 우리가 알고 있는 옴의 법칙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옴의 법칙에서 전압에 따라 전류가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과 달리, 액체 매질의 반도체에서는 전압이 증가함에 따라 전류가 직선으로 증가하는 구간, 일정한 구간(포화 상태), 그리고 다시 직선으로 증가하는 구간의 세 구간이 나타나게 되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현재까지 확고히 정립된 이론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 연구실에서는 실험을 통해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주로 하는 연구 방법을“experimental theory(실험적 이론)”라고 자칭하고 ( 자치고 라고 오타가 나있었는데 자칭이 맞는지) 있죠. 기존에 없는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연구 방식 또한 다른 연구들과 달라요. 제가 옳다고 주장했던 내용이 몇 년 후엔 틀리다고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지의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법칙들도 생길 수 있겠죠. 이러한 연구를 하면서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며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것입니다. 미지의 분야이다 보니, 연구자들마다 각자의 주장이 모두 다를 수 있어요. 따라서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의견차이가 생길 때 토론을 해나가며 옳은 이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죠.


연구가 적용되는 부분

환경 | 나노 구조에서 물에 전기를 가하는 기술은 응용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많습니다. 전자의 흐름을 조절하는 단계를 넘어, 이온의 이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포막, 신장 등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요. 또 바닷물 속에서 리튬, 코발트, 인듐과 같은 이온들을 선택적으로 이동시켜 분리해내고 농축할 수 있게 되면 산업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요. 그리고 이온의 종류를 파악하여 수질 모니터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 석유를 대체할 자원으로 주목받는셰일 가스를 수압 파쇄법을 사용하여 수집할 때, 바닷물보다 이온 농도가 매우 높은 물이 역류하여 주변 지역에 영향을 주는데, 이를 줄이는데도 활용될 수 있어요.


에너지 | 보통 에너지 연구를 하면 태양 전지 등 대체 에너지원 연구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희 연구실에서는 기존의 에너지원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연료 전지의 막 근처에서 유체역학적 현상을 조절하여 효율을 높이는 방법 등이지요. 즉, 같은 현상에 대해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에 해당해요.


고등학교 시절 중요한 것

이 글을 읽으면서 나노스케일 유체역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지녀야겠죠? 저는 학생들이‘창의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남들을 따라하는 사람은 그 사람처럼 될 수는 있지만 뛰어 넘지 못하거든요. 창의성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훈련하는 것과 경험을 늘리는 방법이 있어요. 저의 친한 친구 중 유명한 뮤직비디오 감독이 있는데 그 친구는 매일 자기 전 주머니 속 사물을 사용할 수 있는 20가지 방법을 생각하며 창의성 훈련을 한다고 해요. 여러분도 한번 해볼까요? 볼펜을 보면서 사용법 20가지를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5~6가지 이상 생각하기가 힘들거에요.^^ 매일 밤, 주머니 속 물건을 가지고 생각을 하다 보면 창의력이 많이 향상될 것입니다. 창의적인 생각은 경험이 많을수록 늘어나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여러 과목들을 두루 공부하며 경험해 식견을 넓혔으면 좋겠네요.


적성을 찾기 위한 방법

자신이 무엇을 할 지 잘 모를 경우 부모님께 자신이 어릴 적에 푹 빠져 있던 것이 있는지 여쭤보세요. 자신의 적성을 찾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저는 3~4살 때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집에 들어오면 현관문에 앉아 신발을 벗지 않은 채 모델을 만들곤 했어요. 어머니께서는 프라모델이 너무 많아 자루 째 버리셨다고 해요. 이처럼 무언가를 조립하고 설계하는 것에 적성이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점은 저의 연구생활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어요. 학부시절부터 박사 시절까지 만족할 만한 실적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직접 장치를 디자인 하여 실험을 하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있어요. 여러분도 자신이 정말로 흥미 있는 부분을 찾는다면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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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부회장님께서 공학의 많은 분야 중에서 전기공학을 전

공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전기공학을 전공

하신 것이 살아오시면서 인생에 어떤 유익과 의미를 가지

게 했는지요?


: 제가 대학을 진학한 1971년에는 인텔이 4004라는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표했고 또 전기적으로 Data를 쓰고 지우는 EEPROM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즉 IT산업이 막 태동되는 그런 시기였죠. 막연하게나마 전기, 전자산업이 미래의 삶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 느낌으로 선택한 것이 전기공학이었습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덕에 반도체와 인연을 맺었고, 회사에 입사한 이후26년 동안 반도체 분야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분자 몇 개 수준의 크기로 회로를 만들어내는 극 미세의 세계지만 사업의 규모는 그렇지 않습니다. 수 조원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해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수준 업체들과 경쟁하며 세계각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 제품은 현대산업의 꽃인 전자산업의 기초소자가 되어 사람들에게 더욱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고 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저는 이러한 반도체 산업의 기여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부회장님께서 2008년 반도체 총괄사장을 맡은 직후 터진 세계금융위기와 반도체 공급과잉, 스마트폰 전쟁, 애플의 특허소송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였고 지금도 어려움의 과정에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요?


: 제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그런지 저는 사실 남들이 위기를 말할 때 기회가 더 크게 보입니다. 위기의 시대란 변화의 시기인 것이고 변화란 딱딱하게 굳어있던 시스템이 위치를 바꾸는 시기인 것이죠. 이러한 시기에는 포지션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그 이후의 상황을 결정하게 됩니다. 삼성은 특히 이러한 위기에 강합니다. 위기일수록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한발 앞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반도체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Q3. 반도체 분야는 국제경쟁이 불가피하며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과 굉장한 수고 없이는 현상유지도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특히 더 노력하고 있는 점 이나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경쟁은 기술을 발전시키고 보다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만들도록 해서 소비자의 이익을 창출시키는 시장경제의 핵심기

능입니다. 하지만 생산자의 입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반도체 산업

에서의 경쟁력은 첨단 미세공정을 얼마나 빠르게 적용해 시장의 표준을 장악하고 제품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느냐, 또

동일한 공정에서 얼마만큼 많은 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업초기 삼성은 선두업체의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경쟁사보다 많은 시간을 투여해 일했습니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앞에 참고할 수 있는 대상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투입하면 신속하게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Hardworking을 통해 어렵게 선두업체를 따라잡았고 또 같은 방식을 통해 선두권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리더십을 유지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었습니다. 업계 1등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임직원들의 피로는 누적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워크스마트 활동입니다. 직원들의 출퇴근시간은 모두 자유화해서 스스로의 책임으로 시간을 관리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보고를 위한 의례적인 회의들은 모두 없앴습니다. 또 임원들은 6시 이후에는 회사에 남아있지 말라고 제가 강제적으로 얘기했습니다.그것은 이제부터 우리의 경쟁력은 일하는 시간, 즉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 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간을 많이 투여해 결과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생각해 내지 못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워크스마트를 강조하면서 조직문화에 많은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버린다. 모든 기존관행을 새로운 눈으로 다시 본다.”는 자세가 모두에게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잡았고 그것이 차츰 성과로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제조생산성은 크게 향상됐고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오기 시작해 경영에 긍정적이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이렇게 문제의 핵심을 찾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없애는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직원들에게는 스스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여유는 자기개발과 재충전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윤활유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워크스마트”활동은 제가 맡고 있는 조직의 가장 중요한 경영원칙으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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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2008년부터 지금까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남다른 열정으로 반도체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공상독자들에게 한국 반도체산업협회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또 앞으

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나아갈 길에 대한 구상도 부탁 드립니다.


: 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소자, 장비, 재료, Fabless 업체 등 다양한 반도체관련 기업들이 모여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구로서 개별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공동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예를 든다면 반도체산업 전체의 에너지절감 목표를 설정하거나 불공정한 관세제도의 개선을 건의하거나 하는 일입니다. 그 동안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국내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수행해 왔고, 또 앞으로도 산업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만큼 국가를대표해 협상하거나 때론 싸워야 하는 등 할 일도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각계 각층 동문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 드립니다.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발전방향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얘기가 메모리 편중구도에 관한 것 입니다.물론 현재의 매출구조로 봤을 때 메모리산업이 System 반도체에 비해 월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System반도체 사업도 크게 발전해 왔으며 삼성의 경우 최근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System반도체사업의 역사는 메모리와 비교해 짧지 않지만 그 동안은 System반도체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여건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져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Fabless가 사업을 일구어 갈 수 있는 여건도 확충됐고, 통신제품과 영상 기기 등 Set제품의 System기술 자체도 성장해 세계시장과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시장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메모리 산업에서 성공한 경험을 살리고 또 이미 확보한 메모리기술과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반도체 시장 전체를 이끌 수 있는 시기도 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5.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환경친화적인 기술이나 제품들은 기업의 생사를 결정할 만큼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친환경적 제품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작업환경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풀어나가실 예정이신지요?


: 친환경 반도체 제품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꾸준하게 준비해왔습니다. 주요 지역의 규제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은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완벽하게 고객의 요청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사용을 억제하는 고효율 저전력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Green 반도체로 특화된 삼성의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급하면서 구매하고자 하는 커스터머들의 요구가 뜨거운 상황이며 DDR3제품 및 SSD제품을 통해 효율을 높이면서 궁극적으로는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제조환경의 녹색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제조현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총량을 줄이고 또 생산활동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과 화학물질을 철저하게 관리해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하신 내용 중 최근 대두된 작업환경의 안정성문제가 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셔서 특별히 정확하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장은 어느 작업장과 비교해서도 안전한 작업장이며 위험이 철저하게 관리되는 곳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국가기관의 엄정한 역학조사가 2차례나 실시됐고, 추가로 해외 기관의 조사도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결과는 사업장 작업환경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생산현장을 지키는 수만명 임직원들의 동료로서, 임직원들에게 분명하게 얘기했습니다. 안전을 담보로 하는 이익은 있어서도 안되고 취할 생각도 없다고 말입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이며 안전에 관해서는 삼성전자의 작업환경이 전세계 반도체업계에 표준이 되도록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산업보건분야 최초로 민간 건강연구소를 개설 했으며 최근에는 임직원건강관리에 대한 각종제도를 보완해 완벽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Q6.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최대 이슈는 국제화입니다. 우리 대학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사회와 세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지도자적 역량이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공학은 국내용이 의미가 없고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기 때문에 국제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산업 분야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는데, 교육과 산업 분야에서 국제화에 대한 부회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사업초기부터 세계 최고의 기술과 경쟁해야 했고 제품의 대부분을 해외기업들에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화란 활동이 오히려 새삼스럽게 들릴 만큼 국제업무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사업장에도 외국인 직원들이 많이 증가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사용하는 일이 늘어났고 또 e-mail이나 회의 등 일상업무에서 영어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분위기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국제화란 구호나 목표로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무대를 글로벌 스테이지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경쟁하는 것 보다는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세계최고 수준을 목표로 한다면 처음부터 세계시장에서 시작을 하고 거기서 싸워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교육도 산업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무대자체를 세계 수준을 기본으로 설정한다면 굳이 글로벌화를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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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기업 경쟁력은 좋은 인적자원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기업으로 21세기를 선도할 핵심인재를 육성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서울대공대 졸업생들이 삼성전자에 입사하려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요? 부회장님께서 바라는 인재상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 삼성전자는 전기, 전자뿐 아니라 물리, 화학, 기계 또 인문학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공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세계와 경쟁하고 있는 만큼 외국어는 필수입니다.

또, 제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Proactive한 자세와 Collaboration입니다. Proactive한 자세란 외부의 요청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일을 해나가는 자세를 말합니다. 수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사람과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의 결과는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장에서 항상 느끼게 되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조직에서 Collaboration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삼성과 같이 규모가 큰 조직은 기능을 분화해 운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각각의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죠. 그렇게 조직간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책임을 미루는 상태가 소위 말하는 대기업병일 것입니다. 때문에 회사에서는 인재를 선발할 때 적극성과 협조성을 대단히 중요한 항목으로 판단합니다. 이러한 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며 공동의 목표를 성취해 낼 수 있는 자세를 키운다면 핵심적인 일들을 해낼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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