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소개 조선해양공학과

2014.01.09 10:26

lee496 조회 수:3671

조선해양공학과

 

수주량, 건조량 세계1위, 세계 3대 조선소(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보유. 대한민국의 조선 산업은 나날이 발전하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산업 중 하나입니다. 향후 30년 이상 세계 조선 1위 국가라는 명성을 지켜나가리라 예상될 만큼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니라 국내에서도 불황을 모르는 산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 산업은 종합사업이기 때문에, 철강, 기계, 전기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기술이 집약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 미치는 효과 또한 크다고 하는데요. 세계최고인 대한민국의 조선 산업, 그 중심에 있는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글 | 박세용 조선해양공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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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소개

 조선해양공학은 인류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선박 및 해양구조물의 설계, 건조, 해사에서의 거동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문이자, 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학과 기술적인 문제를 공학적으로 구현하는 학문으로 기초과학을 토대로 많은 분야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응용과학입니다. 아울러 해양의 역동적인 환경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양을 활용할 수 있는 거대한 공학적 시스템을 구성하는 창조적이며 예술적인 학문 분야입니다. 특히나 요즘 조선 업계에서는 IT산업과의 접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전산화를 통해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엄격한 국외의 시공 감리를 받으며 외국의 모든 감리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조선 해양 산업은 한 발 앞서 세계화가 이루어진 분야이기도합니다.

 

졸업 후 진로

조선해양공학과는 국내 최상의 교수진과 우수한 산학협력 환경을 통해 조선 산업기술을 보다 고도화할 전문적인 조선 공학도를 배출해 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국가 출연 연구소와 현대, 삼성, 대우, 한진, 한라 중공업 등의 대규모 사업장에 진출합니다. 그 밖에 한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의 선급 회사에 입사가 가능하며 군함을 설계하는 해군본부의 조함단 장교가 되는 길도 있습니다. 한편 해양관련부문의 산업에서도 많은 인력을 요구하고 있고 또한 조선해양공학과는 다른 분야와 달리 대규모의 구조시스템을 대상으로 합니다. 자연히 전체를 보는 능력이 배양되며 이는 공학자가 가져야 하는 최상의 자질일 것이며, 이러한 능력의 보유는 어떠한 분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집니다.

 

학문분야

‘조선해양공학’무엇을 배우나요?

조선해양공학과의 교육은 크게 기본역학 교육과정, 기본 및 전문 조선해양공학 교육과정의 3단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본역학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교량 역할을 하여 후일 새로운 기술습득과 학문연구를 위한 기초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고, 기본 조선해양공학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선박 및 해양구조물의 구조 및 설계인자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전문 조선해양공학과정에서는 조선해양공학 분야의 여러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계산하여 설계하고 또 성능을 분석·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됩니다.

조선해양공학과의 교육 및 연구용 실험시설로서는 선형시험 수조, 구조시험장치, 전산 설계실, 진동실험장치, 용접역학실험장치, 조선CAD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세계 1위의 한국 조선해양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연구, 기술, 경영 분야의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를 활동무대로 삼으려는 많은 인재들과 함께 21세기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공상 애·정·남

조선해양공학은 정말‘배’만 다루는 학문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조선해양공학’이 선박의 경제적인 설계, 생산, 건조, 운용에 필요한 기술만 배우는 학문이라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조선해양공학의‘조선’공학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실제론‘해양’공학도 조선해양공학과에서 다루는 중요한 학문입니다. 해양공간의 이용에 필요한 해양구조물의 설계와 건조, 해양 플랜트 건설, 특히 해저자원의 탐사와 채굴을 연구하는 해양공학은 인류에게 필수적인 미래 핵심 분야입니다.

오늘날 심해로부터의 석유, 미량금속 등의 자원 채취의 필요성은 해양공학의 진보·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해양공학의 교육 및 연구 대상인 해양구조물은 해양자원의 개발과 해양공간의 이용에 활용되는 거대한 구조물로서 그 규모와 내용 면에서 모든 공학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집대성된 종합산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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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조선 산업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해양유체역학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상에서는 조선해양공학과 김용환 교수님의 해양유체역학연구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 연구실에서는 지금 어떤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글 | 안수지 조선해양공학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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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저항을 측정하는 것이 실제 파도가 치는 바다와는 차이가 발생할 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희 연구소에서는 실제 파도를 만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법을 이용해 부가 저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 해양유체역학연구실,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하는 곳인가요?

A . 저희 연구실에서는 선박 및 해양구조물의 유체성능해석과 관련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통 조선해양공학과라고 하면 보통‘조선’이라는 단어 때문에 배만 만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조선 공학과 해양 공학은 다른 분야이고, 우리 학과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연구합니다. 우리 연구실의 대표적인 연구 주제 몇 가지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슬로싱
슬로싱 현상은 일상 속에서도 매우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에요. 물병에 물이 반 정도 담겨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물병을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해보면 물이 출렁출렁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죠? 만약 물이 연료라고 가정해보면, 선박이 움직일 때 연료의 운반 용기에 충격력이 발생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겠죠. 액체 연료를 쓰는 기계들이라면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1950년대에 로켓을 개발하면서부터 슬로싱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이 많이 건조하는 LNG 관련 선박 및 해양플랫폼의 액체탱크 관련 특허는 (주의: 슬로싱 특허는 아님. 슬로신은 현상일 뿐이고, 멤브레인 LNG 탱크의 기술을 GTT가 보유) 프랑스의 GTT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선박을 만들 때마다 이 회사에 50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LNG 탱크 설계기술의 핵심이 슬로싱 해석기술입니다. (이 부분이 들어가야 앞의 이야기에 이어 올바른사실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슬로싱 관련 연구를 하려고 해도 실험 장비가 없어 외국에서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 학과에서는 세계 최고의 슬로싱 연구 시설을 만들었고, 국내기업들과 함께 이곳에서 활발히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2.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선박 개발
요즘 에너지 문제는 어느 분야에서나 중요합니다. 조선 분야에서는‘Green Ship’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배를 만드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선박의 저항을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실험실에서 저항을 측정하는 것이 실제 파도가 치는 바다와는 차이가 발생할 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희 연구소에서는 실제 파도를 만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기업을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를 이용해 부가 저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조선해양공학과는 어떤 학생을 원하나요?
A . 전 세계에 완전히 똑같은 해양 구조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역, 환경에 따라 구매자의 사용 용도에 맞게 설계되고 제작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은 주어진 몇 가지 조건 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조선해양공학과는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를 원합니다.

 

Q. 고등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 먼저 공상 독자 여러분들에게 저의 삶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실 저는 고등학생 때까지 방황을 많이 했고, 성적도 매우 많이 떨어지기도 했지요.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는, 고등학생 때의 경험 덕분인지 한 가지에 쉽게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러한 저의 태도가 제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 분야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연애도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만난 사람과 7년 연애 끝에 결혼했죠. 여러분도 어떤 일을 하든‘Main Stream’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많은 경험을 하는 것, 즉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면서 관련된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여러분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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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은 국내 유일의 선급단체로서 전 세계 109여개 선급단체 중 기술 신뢰도와 규모면에서 국제적으로 공신 받는 13개 선급만으로 구성된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정회원이며, IACS, IMO, 해외 선주, 해외 기국정부에 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급법인으로서 국제 해사업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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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기 회장님, 반갑습니다. 공대상상지 독자에게 간단히 한국선급(KR)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선급(KR)은 바다에서의 인명 및 재산의 안전과 해양환경보호를 도모하고 해사산업 발전과 조선, 해운 및 해양에 관한 기술진흥을 목적으로 1960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 법인입니다. 국내에는 부산, 서울, 울산, 거제 등 15개 도시, 해외에는 유럽, 아태, 중국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런던, 그리스, 싱가포르, 뉴욕 등 50여개 주요 도시에 검사서비스망을 두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최상의 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조직입니다. 여기서, 선급은 말 그대로 선박에 등급을 매긴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즉, 선급은 선박의 안전을 진단하는 기술단체입니다. 마치 사람이 의료 기관에서 받은 진단서에서 증명된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종합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과 같이 고가의 선박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선급에서 발급은 인증서를 토대로 국제항해에 종사하기 위한 해상 보험에 가입하며 이러한 안정성 정도를 증명해주는 단체가 바로 선급인 것입니다. 선급은 그 중요도에 비해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업 분야이지만 우리 해사산업의 근간을 구축하는 선박 및 산업설비의 안전을 책임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KR은 국내 유일의 선급단체로서 전 세계 109여개 선급단체 중 기술 신뢰도와 규모면에서 국제적으로 공신 받는 13개 선급만으로 구성된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정회원이며, IACS, IMO, 해외 선주, 해외 기국정부에 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급법인으로서 국제 해사업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습니다.

 

* 한국의 조선업, 기자재공업의‘기술력’에 대해서, 지금까지 성장과정, 현재의 세계와 비교한 수준, 강점과 약점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우리나라 현대 조선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선배들이 피땀 어린 헌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시장 확대의 기회 등 많은 것들이 우리 조선 산업이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도전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도전정신은 이전 세대뿐만 아니라 지금 세대의 조선공학자들의 마음속에도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도전정신이 밑거름이 되어 한국 조선업의 기적은 향후 Offshore 시장에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조선업과 조선관련 기자재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Offshore Construction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Offshore 플랜트의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과 FEED (Front End Engineering and Design), Engineering 등의 역량 또한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재의 경우 선박 분야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Offshore 쪽은 실적이 많지는 않지만 기술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Offshore 시장은 단순히 기술로 승부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며, 기술 외에 마케팅, 서비스 등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는 KR을 포함한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업체, 기자재업체 등 모두의 숙제입니다

 

고부가가치 선박의 선형개발, 에너지절감형 선박, 에코그린쉽까지 첨단∙융합 기술의 요구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안전하고 튼튼한 선박을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해왔지만, 지금부터는 선박의 안전에 더해 고부가가치, 친환경 등 각 분야의 기술이 융∙복합된 선박의 기술개발을 목표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1960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한국선급이 작년에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였는데 부산으로 옮기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KR은 고객중심의 경영실현과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해운 및 조선 산업이 집약되어있는 부산·경남으로 본사 이전을 결정하였습니다. KR의 부산 이전은 제 2의 창립이라 할 만큼 KR의 발전·성장을 위한 대승적 결정이었으며, 해사 기술의 두뇌인 KR의 부산 이전을 통해 부산?경남지역이 진정한 해사 집적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KR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부산에 위치한 해양 수산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공조 시스템을 강화하여 해사산업의 동반성장을 지향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 한국선급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등록톤수 1,000만 톤 증가'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대상 기술혁신부문상을 수상하였고 최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선급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검사료 수입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앞으로의 한국선급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요?

말씀하신 대로 KR이 최근 몇 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사업계의 불황이 계속 되고 있고, 이에 세계 선급들 간에도 5년간 검사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제 살 깎아먹기 식의 과다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최근 검사료 수입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현상으로 말미암아 선급 실적이 실질적인 수입증대와 직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KR은 역사상 유례없는 고속성장을 이루고도 국내선급시장 붕괴라는 암초에 직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는 선급사업이 이미 레드오션에 진입하였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선급들의 경우, KR과 비슷한 규모에서 사업다각화를 시도해 비선급 분야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임으로써 위기에 강한, 세계적 강자로 탈바꿈한 바 있습니다. KR은 국내 선급시장에서 대부분의 수입이 창출되는 구조라 이제 블루오션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지 않으면 국내 (Domestic)선급으로 전락 할 수밖에 없습니다. KR 또한 고유목적사업인 선박검사분야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진 선급들이 그랬듯 공공성이 강한 선급서비스 분야와 이익추구를 목표로 하는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Two Track’전략을 재정립할 시점이 온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선급사업을 극대화 하는 동시에 녹색선박, 함정사업, 인증사업, 해양구조물 Total Engineering Service, KR 브랜드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어떠한 위기에도 효율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KR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해운경기 불황과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의 강화됨에 따라 기존의 튼튼한 선박개념을 넘어선 고부가가치 선박의 선형개발, 에너지절감형 선박, 에코그린쉽까지 첨단·융합 기술의 요구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안전하고 튼튼한 선박을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해왔지만, 지금부터는 선박의 안전에 더해 고부가가치, 친환경 등 각 분야의 기술이 융·복합된 선박의 기술개발을 목표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KR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이러한 신 성장 사업 기술과 최신의 조선·해양기술을 선도하여 비단 KR의 발전 뿐만 아니라 모든 해사 유관업계와 동반성장하고, 더 나아가 국가 발전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1972년에 서울대 조선공학과에 입학을 하셨는데 당시 조선공학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그리고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으시면 한두 가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선주셨던 아버님의 추천으로, 경복고 졸업 후 자연스럽게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에 입학했고 졸업 후 선급검사원의 진로를 선택했습니다. 회장이 되어서 그런지 매우 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사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선급이 다른 나라의 선급들에 비해 약소해서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외부의 시각 또한 대학교 리포트 써주는 수준으로 밖에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날들이 우리를 단련시켜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세계 유수선급과 견줄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고, 특정분야(지움)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도 갖고 있어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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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언론인터뷰에서“배는 제 인생의 전부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배와 연관한 추억 한두 가지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해군 조함장교로 5년을 근무하였습니다. 당시 함정설계를 담당했는데 기술이 미비하여 미 해군도면을 베끼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대여섯 달 내에 14척의 설계도면을 완성해야 할 만큼 업무가 많아 야근을 일상적으로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통금이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이에 관계없이 다닐 수 있는 증명서를 갖고 다녔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시절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의 배는 떼어 놓고 논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배밖에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가 만나는 사람, 제가 하는 말 모두가 배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 1981년에 첫 직장생활을 한국선급에서 시작하신 후 32년간 지내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신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IMF 시절 런던지부장으로 근무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중동 Shell Terminal에서 KR 입급선박이 입항을 거절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원인을 파악하라는 KR 본부의 지시를 받아 확인한 바, Oil Major Vetting Inspection(유조선이 기름을 얼마나 흘리지 않느냐에 대한 점수) 성적이 좋지 않아 입항을 거부했다고 하였습니다. Shell사의 정책은 단 한 방울의 기름도 흘리지 않는 것인데 성적이 좋지 않은 배를 입항시키기가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당시 업계에서도 KR의 기술력을 그리 높게 보지 아니한 부분도 있었습니
다. 이 건을 계기로 Oil Major 사와의 대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하여 업계의 Intertanko, OCIMF 사무총장 등을 멤버로 하는 KR 유럽위원회(KR European Committee)를 구성하여 업계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Oil Major Vetting Inspector 들을 국내로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검사지침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고, 외부적으로는 당시 영국대사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깊으셨던 LR(영국선급) 회장을 통하여 Shell사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Shell사로부터 KR이 인정받는 데에만 2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Shell의 인정을 필두로 BP, Chevron, Texaco 등의 Oil Major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선주의 신조선을 1척이라도 유치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IMF 시절 한국의 모 선사 선박이 영국의 선사로 매각되었는데 진정성이 통했는지 저의 노력으로 우리 한국선급으로 TOC(선급변경)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당시 선사는 우리 KR의 수준 높은 검사서비스에 만족을 느끼고 영국 정부에 KR을 영국정부대행 검사 기관으로 지정해달라는 공문까지 작성해 주기도 하였습니다만 결국 영국 국적 선에 대한 톤세 징수문제로 탈급되어 아쉽게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KR은 어려울 때마다 항상 운이 많이 따라주었던 것 같습니다. 운은 노력을 하는 자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KR의 전 임직원과, 우리 선급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들의 도움으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불투명한 세계경제와 가속화되는 세계화, 이러한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서도 우리 서울대 공대생들이 회장님과 같은 선배들을 본받아 글로벌한 사회의 리더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창시절에 어떤 자질을 더 길러야 할지요? 미래의 서울대 공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아테네 공과대학 조선공학과는 5년 과정 중에 1년간 승선체험을 하고 졸업 후 석사학위를 받습니다. 이 대학 졸업생들은 아주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을 받습니다. 이에 자존심도 매우 강해서 명함에 출신학교를 표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조선공학도들이 주로 조선소에 취직을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우리나라 조선공학도들이 아테네 공과대학 조선공학과 출신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전혀 없지만, 자부심이 부족하고 졸업 후 진로 역시 단편적입니다. 해외의 경우, 예를 들어 Maersk Line에서는 조선공학도들이 선대기획을 하고 운항 시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해운회사에서 선단 감독을 하는 조선공학과 출신은 2명뿐인 현실이 아쉽습니다. 이에 저는 후배 직원들과 조선공학도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여러 방면의 문을 두드릴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꿈을 펼칠 분야는 다양하고 여러분들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 역시 다양합니다. 우리 KR의 문도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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