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들에 대한 흔한 편견들

2014.01.03 10:40

lee496 조회 수: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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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들은 평소에도 계산적이고 감성 결핍?

공대생들에 대한 편견 중 하나가‘공대생들은 무뚝뚝하고 계산적이며 재미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공대생들이 공부하는 분야의 특성상 기계, 전기, 토목 등 차갑고 딱딱한 것들을 다루어서 오는 편견 같아요.
그렇지만 공학이라는 학문은 사람들을 이해하는 따뜻한 감성이 어떤 과목보다 필요한 학문 분야입니다.
그리고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공학도들은 사람들의 생각에 깊게 공감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지요. 이를 위해, 어떤 공대생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밴드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감수성을 키우는 학생도 있고, 다양한 운동 동아리에 참여하기도 한답니다.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도 많으며, 공대 홍보 학생 기자단처럼 서울공대를 대외적으로 알리기도 해요.
인터넷상에서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공대생 유머’ 역시 이런 편견의 한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나는 여러 상황들을 수학공식이나 컴퓨터 코드 등의 그들만의 언어로 재치 있게 풀어낸 것.
이것을 공대생 유머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실제로 공대생들은 이런 유머를 소소하게 즐기기도 한답니다.

오히려 공대생들만의 은어로 재치 있게 이야기 할 때 그들만의 센스에 감탄하게 되죠.
이 유머 역시 공대생들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요?

 

공대생들은 술고래?

 

공대생들에 대한 또 다른 편견은 바로 술을 많이 마시고 또한 즐긴다는 것입니다.
어느 단과대나 술을 마시기야 하지만, 공대가 특히 더 많이 마신다는 뜻이겠지요?
이러한 인식 때문에 고등학교 동창회를 하거나 공대생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저를 보고, 넌 왜 공대생인데 술을 잘 못하냐고 종종 질문을 받습니다.
글쎄요. 현재 제가 대학생활을 1년간 해 본 결과, 공대생들이 다른 단과대학보다 특별히 더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고 느낍니다.
사실 어떤 단과대에서나 술을 마시는 정도는 비슷합니다.
다만 공대의 경우, 한 과나 반에 인원수가 많다보니 한번 모이면 엄청난 양의 술을 소비할 뿐입니다.
어딜 가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꼭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술을 적게 마시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공대생 전체 중에서도 술을 정말 좋아하여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모이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위해 필요한 경우 약간만 마십니다.

술을 강제적으로 마시게 하는 경우도 없을뿐더러,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못 한다고 해서 친구들과 친해지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뚝!

 

공대생들은 공부만?



고등학생들에게 널리 퍼져 있는 공대생에 대한 잘못된 생각은 바로‘공부만 하는 공대생’입니다.
여러분들도 친구들이 공대에 가면 공부밖에 안하는 책상귀신이 된다고 농담조로 말하는 소리를 들으셨겠죠?
음, 글쎄요. 앞의 두 편견은 정말 틀린 것이지만 이 마지막 편견은 완벽히 틀리다고 말하기 어렵네요.
평범한 공대생들도 학기 중에는 상당한 양의 과제물과 학습량에 치이게 됩니다.

저는 중간고사 시작한 뒤부터 방학 할 때까지 푹 쉬어 본 기억이 없네요.

확실히 학기 중에는 공부만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정상적으로 수업내용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얼마전에 읽은‘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인용하자면, 대학교는 고등학교 내신처럼 모든 것에 A+를 받는 만능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과목에 더 투자해도 되고, 바쁠수록 여유가 생기는 곳이지 지식을 전달하는 학원이 아닙니다.
공대생들은 바쁘고 바쁜 학기 중에도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다른 무엇인가를 하려고 합니다.
가끔씩 가쁜 숨을 고를 시간이 나면 충분히 쉬고 즐기는 것이죠.

학기 사이에 껴 있는 방학동안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다른 단과대보다 학습량은 분명히 더 많지만, 공부만 하기에는 기나긴 대학교 4년이 너무 아깝고 지루하니까요.
정말인지 의심이 간다고요?
우리가 거짓말 하는 것 같다고요?
음 어떻게 더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공대생들도 한 때는 고등학생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이 잡지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서울공대에 관심이 있으시겠죠?

여러분이 공부만하는 것이 아니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면 공대에 들어오신다고 해서 갑자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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