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그 규모만큼 학생들도 많지만 직원 분들도 많답니다. 학생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부터 셔틀버스 기사님, 여러 행정실 직원 분들 등 정말 많은 분들이 계세요. 그렇다면 서울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던, 이런 직원 분들이 본 서울대생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학생들이 보는 시선 혹은 외부인들이 보는 시선과 다를까요? 공대학생홍보기자단이 서울대 교직원분들 중 대표적인 두 분으로 서울대 생활협동조합 직원분과 기숙사 식당 주방장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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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근무하신 지 얼마나 되셨는지?
10년이 넘었다.

서울대생에 대해서 서울대에 근무하기 전과 후 인식이 어떠셨는지?
처음에는 서울대가 높은 관문이기에 학생들이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지 신기했었고 학생들의 인품적인 부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을 줄 알았지만 막상 서울대에 와보니 같은 학생들과 비교하면 서울대 학생들이 지식은 많지만 성품적인 면이나 사람을 대할 때 보면 다른 대학교 학생들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생들의 외모나 스타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서울대 학생들의 스타일을 보면 유행을 따라서 잘 입는 것 같다. 어떤 친구들은 보면 좋은 차도 갖고 다니고, 좋은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는걸 보면 참 부럽다. 외모 역시 다른 대학교의 학생들과 전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지식과 스타일, 외모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서울대생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주위 또래 대학생과 다른 점. 학교 내에 외국인 학생들이 많은 만큼 서울대 학생들은 외국어를 매우 잘 한다. 외국인 학생이 한국말을 못해 쩔쩔 맬 때 한국인 학생에게 해석을 요청하면 5명 중 4명 이상은 능수능란하게 해석을해준다. 해석을 못하는 학생을 본 적이 거의 없다. 

고등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울대학교에서 받을 질 좋은 교육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몫이지만, 사회적 인정을 많이 받는 만큼 서울대학교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서울대학교에 다니게 된다면 식당에서 밥을 살 때 학생증은 꼭 가지고 다니길 바란다. 학생증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더 받을 수밖에 없으니 서로를 위해 꼭 학생증을 가지고 다
니자. 한편 식당에서까지 보기 민망할 정도로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이 종종 보인다! 부모님이 힘들게 돈 벌어서 학교 다니게 해주는데 사람들 많은 데서 그런 모습을 보면 볼썽사납다. 대학에 들어와서 연애를 하는 데 있어 둘이 무얼 하든 상관이 없지만 되도록 식당에서는 자제해 주길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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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근무하신 지 얼마나 되셨는지?
올해로 24년째다. 인터뷰 하는 친구들 나이가 아직 20~21살이니 학생들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이 학교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근무 전과 후의 서울대생 이미지는?
근무 전에는 얼마나 공부를 잘하면 서울대를 다닐지 얼마나 머리가 좋을지 부럽기도 했다. 내가 신림동(서울대학교 주소지)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오래 살아왔고 관악산(서울대학교를 둘러싸고 있는산)도 자주 등산하고 어릴 때 학생회관 식당에서도 밥을 자주 사먹곤 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학생들을 보며 나는 서울대에 못 들어올 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결론적으론 서울대에 들어왔다 (웃음). 한편, 근무를 시작한 시점에 학생들이 데모를 많이 했다. 제 3식당 창문을 깨고 학생들이 들어와 거의 점거하고 잠을 자기도 했다. 처음엔 서울대 학생들인지 깡패집단인지 구분이 안 갔다. 하지만 요즘은 내가 생각 했던 학생들의 옛날의 이미지가 다시 돌아와서 자랑스럽기도 하다.

서울대생들의 외모(스타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옛날에는 비록 공부는 잘하지만 학생들 스타일이나 외모는 속된 말로 정말 뒤떨어졌다. 완전 시골에서 상경한 애들 같은 학생들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세월이 가면서 불과 10년 전부터 잘생긴 사람, 예쁜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 그런 걸 보며 바뀌긴 바뀌는구나 생각했다. 이대가 예쁘다느니 하는 말들을 하지만 이젠 서울대에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 정말 많다.

인상 깊었던 학생이 있다면?
학생들이 식당에서 실수로 밥을 엎거나 하면 식당에서는 그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전혀 미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런데 한 학생이 비슷한 상황을 겪자 우리에게 매우 미안해했다. 신경 쓰지 말라고 했는데도 너무 고맙다면서 음료수 한 박스를 사서 오더라. 우리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그 학생이 너무나 인상에 깊고 고맙더라. 가끔 보면‘맛있게 드세요’라고 말을 하면 대답도 안하고 가는 학생들이 있다.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부모와도 같은 사람들인데 그럴 때는 조금 실망도 한다. 학생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우리들에겐 아주 큰 힘이 된다.

고등학생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서울대는 명문대다. 공부 열심히 해서 꼭 들어 와주길 바란다. 고등학생들이 학교 및 기업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면 우리 식당에서 밥을 많이들 먹고 가는데, 항상 애들한테 해주는 말이‘꼭 서울대 들어오세요’이다. 이 기사를 읽는 학생 여러분들도 언젠가 우리학교 식당 밥을 먹고 좋은 기운 받아 서울대학교에 꼭 들어 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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