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통학 기숙사

2014.01.08 17:36

lee496 조회 수:3461

자취

글| 이우람 걸설환경공학부 4

저는 지금 서울대 후문 쪽인 낙성대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취장소는 학교 근처이기 때문에 통학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특히 출근길 복잡한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을 거치지 않고 학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한 번만 타면 바로 등교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합니다.


Good

학생들이 주로 자취하는 곳들은 혼자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에 관계없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습니다. 또 혼자 살기 때문에 방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도 자취의 매력입니다. 반강제적으로 구속하는 누군가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을 관리해야하고 이를 잘 관리하면 좀 더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 그대로 살아볼 기회가 앞으로 얼마나 있겠어요? 그리고 근처에서 같이 자취하는 친구들, 학교 친구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밤에 야식이 생각날 때 가까이 사는 친구들을 불러서 치킨을 먹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을 불러서 밤새워서 같이 놀기도 하고. 통학이나 기숙사였다면 상상도 못 했겠죠.


Bad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자취의 단점은 일단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기 때문에 부모님의 소중함을 자주 느끼게 되는 거에요. 가족과 대화할 시간이 없고 항상 혼자 지내기 때문에 가끔은 외롭기도 합니다. 마음껏 게으름을 피우거나 어디가 아파도 누군가 신경 쓰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기도 하지만 뭔가 서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또 사소한 집안일부터 각종 고지서 납부까지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종종 실수 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시험기간이 되면 시험공부 하랴 집에 있는 청소, 빨래, 설거지하랴 여러 일이 겹쳐서 부담이 됩니다. 가끔씩 집에 내려갈 때면 식사 때마다 밥상이 차려져 있고, 벗어 놓은 빨래들이 다 세탁된 채로 옷장에 들어가 있고, 장을 보지 않았는데도 냉장고가 가득 차있는 걸 보면 너무 신기해요. 또한 자취는 경제적 측면에서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자취하면 집세를 비롯한 각종 생활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큰 반면에 통학하는 학생은 자취비용이 들지 않고 기숙사 학생은 교통비도 거의 안 드는 데다 식사는 저렴하게 학교 식당에서으로 해결 할 수 있고 월세도 싼 편이기 때문에 부담이 덜한 것 같네요. 


통학

글 | 김병호 전기·정보공학부 1

Good

뭐니뭐니해도 자취와 기숙사보다 통학이 확실히 좋은 점은 든든한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다는 점인것 같네요. 부모님께서 정성을 담아서

해 주시는 집밥! 을 항상 먹을 수도 있고, (자취하거나 기숙사 사는 친구들은 항상 집밥 먹고 싶다는 얘기를 달고 살더라구요.) 언제나 집에 들어갔을 때에 따뜻한 집안의 온기를 느낄 수 있죠. 또한 부모님께서 아침마다 깨워 주시는데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면 적응을 못 하고 매일 늦잠자게 될것 같아요. 그리고 통학을 하는 경우에는 집이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혹은 중학교 친구들도 자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Bad

가장 큰 통학의 단점은 역시 통학 시간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천에서 서울대학교까지 통학을 하기 때문에 통학시간이 집에서 나오는 시간을 기준으로 약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통학시간대는 보통 출근시간, 퇴근시간에 겹치기 때문에 지하철은 항상 숨쉴 틈 없이 붐비고 버스도 앉을 자리가 없을 때가 많아 불편합니다. 자리에 앉지 못하는 경우는 2시간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거나 간간히 스마트 폰으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하는 것이 다인데, 이렇게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요. 또 통학을 하는 경우에 항상 아쉬움을 느끼는 순간은 바로 강제 통금 때문에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올 때인데요. 강제통금은 부모님께서 정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막차시간 때문입니다. 보통 2호선 같은 경우에는 밤 12시를 전후로 막차가 끊기고 제가 주로 타는 7호선도 밤 12시전후로 막차가 끊기기 때문에 오랫동안 학교 근처에서 놀지 못하는 게 아쉬워요.


기숙사

글 | 송미정 건축학과 1

서울대학교 기숙사, 관악사는 학생들이 많이 사는 만큼 다양한 편의시설들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모든 방은 2인 1실인데, 906동과 921~926동은 원룸형, 919동은 아파트형으로 6명의 하우스메이트가 3개의 방에 나뉘어 삽니다. 룸메이트는 신입생 때는 랜덤으로 지정되지만, 2학년 때 부터는 같은 동에 배정된 사람들에 한하여 룸메이트를 정할 수 있어요.


Good

기숙사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와 무척 가깝다는 것입니다. 서울대학교는 높은 관악산 중턱에 있는 데다가 번화가가 아닌 곳에 있기 때문에 지리상으로 접근성이 아주 낮은데, 기숙사생은 통학생이나 자취생들에 비해 등, 하굣길에서 낭비되는 시간이 훨씬 적습니다. 제 친구는 눈 뜨고 일어나자마자 뛰쳐 나와서 10분만에 수업에 들어간 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른 단과대학의 학생들에 비해 조금 시간표가 빡빡한 우리 공대생들에겐 정말 부러운 보금자리입니다. 기숙사에는 친구들과 간단히 어울릴 수 있는 펍도 있고,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헬스장이 두 곳이나 있습니다. 기숙사식당 외에도 외부 식당이 들어와 있어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먹고 싶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른 대학교 기숙사와의 차이점은 바로 통금이 없다는 것인데요, 덕분에 조금 더 자유로운 대학생활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렇게 여러 부분에서 많은 지원이 있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아요.


Bad

물론 기숙사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만큼 배정된 룸메이트와 생활패턴이나 성격이 맞지 않아 자진 퇴사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룸메이트와의 생활이기 때문에 온전히 독립된 나만의 공간을 갖기 힘들어요. 그리고 자유롭기는 하지만 공용 공간인 만큼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강제로 퇴사당할 수도 있어요!


기숙사에 살면 이렇게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어디에서 학교를 다녀도 장, 단점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 같네요. 1년 가까이 기숙사에 살면서 느낀 것은 본인의 시간 관리 노력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있다면 단점을 딛고 장점을 더욱 즐기면서 충분히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2 음료수에는 비타민 C가 얼마나 들어있을까? [2] file lee496 2014.10.02 26975
321 '공대상상'만의 서울대 관악캠퍼스 투어! file lee496 2014.06.17 6471
320 서울대 내 의미있는 조형물들 file lee496 2014.06.17 6049
319 포토에세이-사진으로 만나는 서울대 이모저모<폐수영장> file lee496 2014.10.02 5986
318 문·이과 통폐합, 이상과 현실을 논한다 file lee496 2014.01.09 5908
317 대한민국의 풍경을 만드는 사람들, 서울대학교 건축전 file lee496 2014.10.01 4885
316 십자말풀이 file lee496 2015.03.13 4286
315 동문 인터뷰 - 최창식 동부 하이텍 사장 file lee496 2014.03.19 3794
» 자취 통학 기숙사 lee496 2014.01.08 3461
313 요리 속 과학 찾기 file lee496 2015.12.10 3297
312 신입생 특집 - 그 겨울, 면접을 보다 file lee496 2014.01.06 3215
311 여자 공대생에 관한 편견과 오해 file lee496 2014.01.03 3174
310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경주대회의 경험 file lee496 2014.01.09 3128
309 빅데이터의시대, 그리고 축구 file lee496 2014.10.02 3097
308 정보통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 3G, 4G 그 이후 file lee496 2014.01.07 3049
307 서울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관리자 2013.12.16 2878
306 수학! 이런문제 어때요?/선생님! 왜 3차방정식은 근의 공식을 안배우나요? file lee496 2016.05.31 2844
305 사회초년생 인터뷰 - SK 하이닉스 최태욱 file lee496 2015.03.13 2837
304 2013년 겨울 프론티어 캠프 취재기 file lee496 2014.01.03 2821
303 스마트볼! 축구의 미래를 바꾸다. file lee496 2014.06.17 2722
Login
College of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