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서울대방문강연
글 | 기계항공공학부 1 장원우 편집 | 산업공학과 1 정지혁


저희 공과대학의 여러 가지 뉴스 이외에도 특종뉴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지난 7월 4일, ‘그’가 서울대에 등장한 것인데요.
그럼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서울대의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한번 샅샅이 살펴볼까요?


0.jpg


▶ 그가 서울대에 모습을 드러내다!
7월 4일, 아침부터 서울대학교는 분주했습니다. 서울대학교 38동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 200여 명의 학생들을 비롯하여 박원순 서울시
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명 인사들이 합쳐 400여 명 모인 가운데, 그는 약 30분 동안 강연을 펼쳤습니다. 그는 1946년 서울대학교 개교 이래 학교를 방문한 가장 큰 정치 지도자였습니다.

과연‘그’는 누구였을까요?
그렇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그는 바로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이었습니다.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나라에서 국회가 아닌 일반 대중을 상대로 연단에 선 것은 이번 서울대학교 강연이 처음인데요, 그렇다면 그는 이곳 서울대학교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까요? 이제 강연의 몇 가지 요점들을 짚어보겠습니다.

▶ ‘한국과 중국은 발전의 동반자’

“1)간담상조(肝膽相照)란 표현이 있는데 이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중 양국은 공동 발전의 동반자이자 아시아 평화에 기여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입니다.”
“중ㆍ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입니다. ‘세닢 주고 집을 사고, 천냥 주고 이웃을 사며, 좋은 이웃은 돈으로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중ㆍ한 우호와 관련된 미담은 참 많습니다.”

위의 시진핑 주석이 남긴 말들에서 알 수 있듯, 강연의 화두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발전이었습니다. 그는 35
분가량의 연설에서 협력과 상생을 상징하는 단어들을 힘주어 이야기했고, 사기 진시황본기의 서복, 신라 왕자 김교각, 당나라의 최치원,
고려에 정착한 공자의 후손 공소, 백범 김구, 작곡가 정률성, 이순신과 함께 전사한 등자룡 등 양국 역사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하나씩 언급하며 한중 양국의 우정을 묘사했습니다.

▶‘중국의 꿈(中國夢)’

“중국은 앞으로도 평화를 수호하는 국가가 될 것입니다. 중화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으로서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
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중국은 변함없이 협력을 촉진하는 국가가 될 것입니다. 21세기는 협력의 시대입니다. 중국은 절대로 타국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것을 대
가로 하여 자신을 발전시키지 않습니다.”
“중국은 앞으로도 겸허하게 배우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겸손은 사람을 발전시키고, 자만은 사람을 퇴보시키는 법입니다.”
“평화를 수호하는 중국, 협력을 촉진하는 중국, 겸허히 배우는 중국은 앞으로 중·한 관계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평화’, ‘협력’, ‘배움’. 세 개의 단어로 중국의 발전 방향을 정리한 시진핑 주석. 그는‘강한 국가도 호전(好戰)하면 망한다’는 격언을 인
용하며 세계 각국의 평화를 유지하며 발전하는 길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발전시키는 대가로 다른 국가의 이익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일관되게 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어 대외 정책의 토대로 삼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또한 거대한 성장을 이룩했지만 세계 선진국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강을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포용적인
자세로 대화를 수용하고 경청하는 나라가 될 것임을 전했습니다.

▶‘마음으로 시작하는 우정’
“우리는 각자의 비교우위를 충분히 활용하여 아시아 각국의 개방수준을 높이고, 시장·자본·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여 아시아경제가 개방적인 가운데 서로 융합하고, 융합하는 가운데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은 지역의 상호 연결(互聯互通) 및 인프라 건설 촉진에 유리한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이며, 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설립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중·한 양국은 연내 FTA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함께 추진하여 아시아 경제·무역 협력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과 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할 목표로 크게 총M5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개방의 발전 구도’와‘이익공동체 조성’, ‘상호 이해에 기반을 둔 협력적인 국제 관계’, ‘평화롭고 안정적인 지역 환경 구축’, ‘인문 교류와 화합’이 그것입니다. 먼저, 개방의 발전 구도와 공동의 이익공동체 조성 방법으로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와 한·중 FTA를 언급했습니다. 즉, 지역 연계성을 높여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 참여를 제안하고, 강력한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국제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2)선주붕우(先做朋友) 후주생의 (後做生意)’의 연설을 인용하며 양국이‘ 3)선의후리(先義後理)’의 사상을 지니고 함께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은 시대에 뒤처진 생각이며, 이득을 동시에 교류해야 나와 상대방이 모두 잘살게 되는 균형 있는 발전을 일굴 수 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아시아의 평화롭고 안정적인 지역 환경 구축에 대한 언급도잊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핵무기 존재를 반대하고 대화와 협상 통해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대화의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이익을 보고 친구를 사귀면 이익이 없어질 때에 헤어지는 법이고, 마음으로 사귀어야 우정이 오래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태극무늬처럼 강한 힘과 부드러운 힘을 서로 잘 융합시키는 우정’을 나눠야 함을 강조하며 한·중 국민들 간의 교류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장풍파랑회유시(長風破浪會有時) 직괘운범제창해(直掛雲帆濟滄海)4)’라는 이태백의 시구를 인용해 한국과 중국이 함께한다면 험한 국제 정세를 헤치고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것임을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서울대학교는 김병종 미술대학 교수가 그린‘서울대 정문’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중국과 관련된 책과 영상 자료 1만여 권을 기증하고, 2015년에 학생 100명을 중국 대학생 캠프에 초청하겠다는 다짐으로 서울대학교와의 인연을 약속했습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을 위한 대한 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청년은 중·한 양국의 미래이자 아시아의 미래라며,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아니한다.’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청년들이 청춘을 소중히 여기고 생명의 빛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청년은 가장 왕성한 패기와 꿈을 가지고 있으며, 청년들이야말로 가장 쉽게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다며, 양국 청년이 서로 배우고 서로를 귀감으로 삼으면서 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젊은이들이 양국교류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1.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2 공대생의 시간표가 궁금해요 file lee496 2017.03.23 2409
291 세포 배양 방법의 발전 과정 file lee496 2015.03.13 2394
290 척추동물의 관찰 / 쥐해부 file lee496 2015.03.13 2387
289 물환경에너지공학 연구실 file lee496 2014.10.01 2385
288 공대생이 쓰는 프로그램 file lee496 2017.03.23 2376
287 에너지와 광물 자원, 이제는 바다에서 찾는다 file lee496 2013.12.31 2353
286 서울대에서 연애하기 좋은 곳! file lee496 2014.01.06 2346
285 십자말 풀이 file lee496 2016.12.05 2339
284 수학! 이런 문제 어때요?/수열의 극한 file lee496 2016.12.05 2331
283 책 읽어주는 공대생 file lee496 2014.06.17 2318
282 강의실에서 만난 공대생 file lee496 2014.03.19 2313
281 책 읽어주는 공대생/"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file lee496 2016.09.09 2275
280 기자단, 새로운 얼굴을 맞이하다 file lee496 2014.06.17 2238
279 서울대 정문을 박차고 들어온 새내기들의 공부 비법 공개!! file lee496 2014.06.17 2232
»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서울대 방문 강연 file lee496 2014.10.01 2230
277 동문인터뷰/박종석 LG(주)사장 file lee496 2014.12.02 2229
276 서울대학교 Open Campus file 관리자 2013.12.13 2229
275 서울공대생에게 물었다./고등학교때는 몰랐던 우리 과의 모습 file lee496 2017.03.23 2204
274 대학생활을 위한 삼박자. 학,연,동 file lee496 2014.01.06 2196
273 수학! 이런 문제 어때요? file lee496 2014.12.03 2190
Login
College of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