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7 16:11
야구, 배구, 테니스 등 여러 구기 종목에서 득점과 관련된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축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한두 골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오심 한 번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후반 90분의 경기시간이 중단없이 진행되는 축구 경기에서 주심이 반칙이나 골 판정을 비디오 판독으로 결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스마트볼’이다. ‘심판의 또다른 눈’이라 불리는 스마트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잉글랜드의 국가대표 축구선수 람파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독일과의 경기 이후,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 중에 그가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상대팀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지만 주심이 이를 골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의 입장에서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이 동점골이 될 수도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판정이었다. 람파드는 영국의 스포츠일간지‘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오심이 축구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유독 축구만 첨단 기술을 외면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스마트볼을 도입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야구, 배구, 테니스 등 여러 구기 종목에서 득점과 관련된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축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한두 골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오심 한 번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후반 90분의 경기시간이 중단없이 진행되는 축구 경기에서 주심이 반칙이나 골 판정을 비디오 판독으로 결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1) (실제로 일부 국가들은 축구 경기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스마트볼’이다. ‘심판의 또다른 눈’이라 불리는 스마트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2005년에 처음으로 도입이 제기된 스마트볼은 초소형 마이크로칩을 내부에 장착한 축구공이다. 경기장 바닥에 얇은 케이블을 설치하고, 공 안에 장착된 센서가 공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스마트볼이 터치라인이나 골라인을 벗어나면 심판에게 부착된 전자 장치로 신호를 보낸다. 이를 통해 심판이 눈으로만 판단하기에 애매한‘인-아웃’혹은‘골-노골’을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중요한 국제 경기에서 심판 판정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볼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 스마트볼! 어디까지 왔는가?
최근에는 스마트볼이 오심을 방지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도 진화했다. 지난 2013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디다스 이노베이션 랩 행사 현장에서는 가속도계, 자력계가 내장된 스마트볼 모델이 소개되었다. 이제 선수들이 공을 차는 것과 동시에 공의 속도, 힘, 날아가는 방향 등을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스마트볼을 훈련에 도입하면 다양한 킥의 기술을 분석하여 선수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볼, 선수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편 선수들만이 아니라 축구를 즐기는 누구나 자신의 슈팅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볼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될 예정이다.이제 블루투스를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슛의 정확도, 속도, 회전 방향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 세계의 축구 팬들이 더욱 즐거운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스포츠에도 적용될 수 있는 스마트볼의 등장이 새로운 스포츠 문화의 시대를 여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런던 아디다스 이노베이션 랩, TECHDi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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